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인이어도 싫다" 교황 레오 14세 선출에 성난 마가(MAGA)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23:47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09: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성향의 미국인들이 새로 교황직에 오르는 레오 14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초 미국인 교황인데도 그가 마가 성향을 지닌 미국인들이 반대하는 '워크(woke, 깨어있음이라는 뜻으로 미국에서는 인종 차별 등 사회 이슈에 의식을 갖는 것을 의미)'를 따른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렉스 헙키의 지난 8일(현지시간) 기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로라 루머는 최근 새로 선출된 교황에 대해 "깨어있는 마르크스주의자 교황(WOKE MARXIST POPE)"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따라 이번에 새로 선출된 교황인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레오 14세) 신임 교황은 미국 태생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 자리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강력한 지지자인 라이언 셀키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레오 14세의 과거 게시물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지지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셀키스는 "새로운 워크 교황"이라며 "BML(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과 수용소의 아이들, 자멸적인 공감, 그리고 대부분의 글은 스페인어로 올리는 미국인"이라고 썼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밴스 부통령의 기독교 교리에 대한 해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정부의 추방 정책을 방어하기 위해 그가 사용한 가톨릭 교리 해석에 반론을 제기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미 마가 세력은 새 교황이 선출되기 전부터 교황 후보 중 한 명인 레오 14세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교회에서 더욱 전통적인 노선을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스티브 배넌은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차기 교황이 될 수 있는 다크호스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불행히도 그는 가장 진보적인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가톨릭 공동체는 역사상 첫 미국 태생 교황인 레오 14세의 선출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인 교황이 나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수많은 미국 가톨릭과 다른 기독교인들이 그가 성공적으로 교회를 이끌 것을 기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