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8% '급등'
코스닥 상승 마감...0.89p↑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오는 8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포인트(0.46%) 오른 2571.61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2억원, 283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90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0%)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SK하이닉스(2.58%), HD현재중공업(1.71%), KB금융(0.43%), LG에너지솔루션(0.62%), 삼성전자(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4.06%), 현대차(-0.95%), 셀트리온(-1.29%)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0%)는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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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미국과 중국간 관세협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7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01포인트(0.55%) 오른 2,573.80으로, 코스닥 지수는 0.95포인트(0.13%) 오른 722.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0원 내린 1,395.2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5.07 yym58@newspim.com |
시장에는 이날 오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등이 이번 주 후반 스위스에서 중국 경제 대표단과 회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도입을 예고한 데다, FOMC 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가 예정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향후 인하 시점 및 관세 영향 언급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예상한다"며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예고에 관련주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줄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2%) 오른 722.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도 각각 5억원, 1억원씩 사들였다.
코스닥 상위종목 중 HLB(2.44%), 클래시스(2.94%), 레인보우로보틱스(3.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외 리가켐바이오(-6.84%)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휴젤(-3.49%), 에코프로비엠(-3.73%), 에코프로(-3.59%), 펩트론(-3.0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0.00%)은 보합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업종별로 반도체, 방산, 항공, 조선 업종이 상승하고 헬스케어, 자동차, 원전테마, 화학, 지주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에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 내린 1398.0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