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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5월 2일]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0:23

최종수정 : 2025년05월02일 10: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상승한 4만752.9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08포인트(0.63%) 오른 5604.14로 상호관세가 발표된 지난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4.40포인트(1.52%) 전진한 1만7710.74로 집계됐다.

전날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의 강한 분기 실적이 이날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에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강한 실적을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63%, 메타는 4.23% 각각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아마존은 3.13% 상승 마감했으며 애플도 0.39% 올랐다.

경제 지표는 약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22만5000건을 웃돈 수치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5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 같은 지표는 전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3%로 잠정 발표된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키울 수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월가 예상치를 웃돈 제조업 지표에 상승했다. 4월 제조업 PMI는 48.7로 5개월간 최저치지만 월가 전망치(48.0)보다는 높았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4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22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5.6bp 오른 4.735%를 가리켰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bp 뛴 3.700%로 이날 상승 폭은 지난달 11일 이후 최대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 협정 타결 가능성에 기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한국과 인도, 일본과의 잠재적인 무역 합의가 진행 중이며, 중국과도 합의에 도달할 매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46분(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46분) 전장보다 0.73% 오른 100.20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내린 1.1295달러, 달러/엔 환율은 1.62% 오른 145.37엔을 각각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2차 제재를 위협한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2% 가까이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1.03달러(1.8%) 상승한 59.24달러에 마감됐다. 일주일래 최대 상승폭에 해당한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8%) 오른 62.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조금이라도 구매하는 모든 국가나 사람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제재는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미국과 교역과 금융 거래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제재를 의미한다.

금 가격은 관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2.9% 하락한 3222.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2시 44분 전날보다 2.3% 내린 3211.5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 장기 강세론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삭소뱅크 상품전략팀장 올레 한센은 "단기 조정은 시장 심리 개선에 따른 것이지만, 금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5포인트(0.02%) 오른 8496.8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을 제외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도 영국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0.12포인트(0.02%) 상승한 527.60을 기록했다.

FTSE 100 지수는 이날로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 CNBC는 "지난 2017년 세웠던 역대 최장(最長) 연속 상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영란은행이 향후 3개월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ECB 회의는 오는 6월에 개최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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