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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7세 야말의 '축구쇼'에... 홀란드 "믿을 수 없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01일 10:02

최종수정 : 2025년05월01일 16:33

바르셀로나, 인테르와 4강 1차전 난타전 끝 3-3
17세 291일 야말, UCL 역대 준결승 최연소 득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르셀로나FC가 유럽 정상 탈환을 향한 여정에서 인터 밀란과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지배한 주인공은 단연 2007년생 라민 야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골을 먼저 내주고도 따라붙은 바르사는 야말의 천재성과 패기로 분위기를 바꾸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바르사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인터 밀란 마르쿠스 튀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덴젤 둠프리스에게 오버헤드킥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바르셀로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야말이 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5.1 psoq1337@newspim.com

하지만 바르셀로나엔 '젊은피' 야말이 있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로 두 명을 가볍게 제친 야말은 네 명이 둘러싼 공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17세 291일의 야말은 챔피언스리그 4강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킬리안 음바페가 AS모나코 시절 세운 18세 140일이다. 이어 전반 26분 야말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자 관중석에서는 아쉬운 탄식이 터졌다. 전반 38분에는 그의 패스 흐름을 이어받은 하피냐의 헤딩 연결로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야말은 계속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34분에는 상대를 등지고 공을 한 발로 멈춘 뒤 '마르세유 턴'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고 후반 막판 칩슛이 다시 한번 골대를 때리는 등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야말은 이날 경기로 바르셀로나 소속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구단 최연소 100경기 출전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전 최연소 기록은 가비(19세 29일)였다.

이날 바르사의 수확은 '신성' 야말이었다. 바르셀로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어릴적 모습을 연상시키는 활약에 세계적인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조차 SNS에 "This guy is incredible(이 친구는 믿을 수 없다)"며 극찬했다.

적장인 시모네 인차기 인터 밀란 감독조차 "그는 50년마다 한 번 태어나는 재능 있는 선수다. 그를 직접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그는 정말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며 "야말은 전반전 마지막 25분 동안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고 밝혔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그는 특별하다. 전에도 말했지만, 천재다. 큰 경기에서도 눈에 띄고, 그 상황을 즐겼다고 생각한다"며 "인차기 감독이 말했듯이 50년에 한 번 나오는 재능이라면, 바르셀로나를 위해 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 밀란은 후반 18분 뒴프리스이 헤더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0분 바르셀로나 하피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긴 뒤 인터 밀란 골키퍼 얀 좀머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다시 동점이 됐다.

2차전은 오는 7일 인터 밀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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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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