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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마사회장 김회선·김경규?…송미령 장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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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운위, 25일 신임 회장 추천안 의결
정권 말 친윤 인사 '알박기' 논란 가중
송미령 장관 "전문성 없으면 제청 안해"
김회선 '지고' 김경규 전 농진청장 유력
마사회 노조 "식물 마사회장 원치 않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누구를 제청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권 말 '친윤 인사 알박기' 논란이 심화되면서 '제청권'을 갖고 있는 송미령 장관이 누구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신임 마사회장 최종후보 추천안을 의결했다. 최종후보에는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회선 전 의원 내정설…尹 파면 후 동력 잃어

김회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사출신 선배로서 전형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서울지검 조사부장, 서울서부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2차장에 임명됐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서초갑/새누리당)에 당선된 바 있다.

그동안 마사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반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회선 전 의원이 무난하게 임명될 상황이었다. 실제로 정치권과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김회선 내정설'이 돌았다.

하지만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17일 오후 2시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2018.12.17 dream@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잇따라 "친윤 인사의 알박기 인사를 멈추라"는 지적이 나왔고, 마사회 노조도 "식물 마사회장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마사회 노조는 "권력을 잃은 자들이 벌이는 마지막 인사 농단이자, 공공성을 희생시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부 말기 임명된 회장은 정권 교체와 함께 곧바로 사정기관의 표적이 됐다"면서 "재임 내내 감사와 조사, 이른바 '먼지털이식' 검증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방어하기에 급급했고, 그 사이 조직은 혼란과 내홍 속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알박기 인사의 끝도 불 보듯 뻔하다"면서 "임명권자의 국정철학과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지 못한 기관장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정기관의 감사와 조사로 고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농식품부 장관, 김경규 전 농진청장 제청할 듯

김회선 전 의원이 힘을 잃으면서 김경규 전 농진청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은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공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8년 12월 농촌진흥청장(차관급)에 오른 관료출신 농업정책 전문가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몸담으면서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마사회 노조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이더라도 '친윤 인사'로 찍힌 만큼 새 정부에서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김경규 전 청장이 윤석열 캠프에 몸담았다는 점에서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면서 "아무리 좋은 자질과 역량을 갖췄다 하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할 환경은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이제 선택은 송미령 장관의 몫이다. 마사회장은 공운위 의결을 거쳐 농식품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송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해 "전문성이 있는 분만 제청할 예정"이라면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때문에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송 장관이 공운위가 의결한 최종 후보 중 김경규 전 청장을 제청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후 한덕수 권한대행이 30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송미령 장관의 제정 여부와 관련 농식품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사회장)최종 후보에 누가 올랐는지 모른다"면서 "(송미령)장관의 제청 여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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