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낮은 상승폭 보여...전년 1분기 대비는 증가
토지거래량은 줄어…서울 1.2% 늘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50%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기초지자체 가운데는 서울 강남구가 1.30%로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전환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인 올 3월 상승폭이 확대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집계 결과 전국 땅값은 전분기 대비 0.50% 올랐으며 토지거래량은 6.2% 감소했다.
![]() |
[자료=국토부] |
먼저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는 0.50%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4분기(0.56%) 대비 0.06%포인트(p) 축소됐으나 전년 1분기(0.43%) 대비해서는 0.07%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올해 3월 지가변동률은 0.18%로 전달인 2월(0.16%) 대비 0.02%p, 지난해 3월(0.17%) 대비 0.01%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분기 0.73%에서 0.66%, 지방권은 전분기 0.27%에서 0.22%를 보이며 모두 전분기인 2024년 4분기 대비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0.80%)과 경기(0.57%) 2개 시·도가 전국 평균(0.50%)을 상회했다. 서울에선 강남구가 1.30% 변동률을 보이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용인 처인구가 1.26%를 보였으며 서울 서초구는 1.16% 상승률을 기록했다.
252개 시·군·구 중 219개 시군구가 0.00% ~ 0.60% 수준을 나타냈으며 51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넘었다.
올해 1분기 고시한 11개 시도, 89개 시군구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18%로 비대상지역 0.52% 대비 0.34%p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건축물 부속토지 포함한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43만3000필지(285.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4분기와 대비해 6.2% 감소(2.9만 필지)했으며 2024년 1분기 대비로는 2.6% 감소(1.1만 필지)했다.
![]() |
2024년 4분기 대비 2025년 1분기 전체·순수토지 거래량 증감률(%) [자료=국토부] |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0만 필지(261.2㎢)로 전년 대비 8.8% 감소(1.4만 필지)했으며 전분기 대비 11.5% 감소(1.9만 필지)했다.
올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광주(26.6%), 세종(15.4%), 서울(12.4%)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가 105.7%, 전남 1.7%에서 증가하고, 그 외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17.9%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관리지역이 ▲16.1%로 가장 많이 줄었다. 지목별로는 답이 11.0%로 유일하게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임야가 ▲18.7%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