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마두로 축출에 한방 맞은 시진핑...中에 베네수엘라는 어떤 의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에 의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은 중국의 중남미 전략에 커다란 타격을 가했다.

기존에 깔아놓았던 에너지 인프라의 운명이 불확실해진 것은 물론, 이를 교두보 삼아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려던 중국의 전략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6일 블룸버그가 짚었다. 

◆ 기름과 돈으로 엮인 관계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자 최대 채권국이다. 기름과 돈으로 엮인 이 관계는 중국의 일관된 마두로 정권 비호로 결속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23년 마두로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관계는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all-weather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됐다. 이는 중국이 양국 관계를 정의할 때 사용하는 표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베네수엘라도 중국이 대만과 홍콩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때 한결같이 중국을 두둔했다.

2024년 기준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71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중남미에서 중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나라도 베네수엘라다. 스톡홀름 국제평화 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베네수엘라가 사들인 중국산 무기는 4억 9500만 달러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위안화 외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하던 2007년, 중국은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차관을 집행했다. 중국 돈이 베네수엘라의 인프라와 석유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015년까지 중국이 국유은행을 통해 집행한 차관은 600억 달러가 넘는다. 중남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물론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담보로 이뤄진 대출이다.

싱크탱크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에 따르면 이 자금의 약 80%는 현물(원유 및 광물)지급 등의 형태로 상환됐다. 잔여 부채는 120억 달러 수준이다.

마두로 축출 직후, 중국 금융당국은 시중 은행들에 베네수엘라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보고하라 지시했다. 중남미의 지정학적 토대가 급변하면서 중국 금융권에 가해질 충격에 당국이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중국의 원유수입선 다변화 전략과 베네수엘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3월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직접 수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조선 운항을 추적하는 위성 데이터 등에 따르면 실제로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 작년 하반기 중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우회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

중국으로 향하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척의 선박을 동원한 환적 과정을 거친다. 블룸버그는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족히 두 달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복잡하게 들여온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중국 전체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025년 기준)에 불과하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입선 다변화 전략과 세계 최대 원유 매장지라는 베네수엘라의 잠재력은 중국의 자원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베네수엘라산 중질유(일명 Merey)는 도로 포장용 역청 생산에 유용한데다, 다른 중질유보다 아주 헐값에 구매할 수 있어 중국 산둥성 일대의 민간 독립 정유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유조선 운항 추적을 통해 산출한 중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동향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이제 우리 것"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와 노후화로 붕괴된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미국 기업들이 재건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 땅의 원유는 이제 미국 것이라고 천명한 셈이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5일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을 재개하고 확대하는 데 18개월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막대한 자금이 들겠지만 그 비용을 연방정부가 보전해 줄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의 국유계 에너지 회사들은 마두로 정부와 크고 작은 유전 개발권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를 통해 중국이 확보한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약 44억 배럴에 달한다. 마두로 축출과 향후 거세질 트럼프의 압박 때문에 이 계약이 온전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를 두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세계를 야만적 약탈의 식민지 시대로 돌려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중국은 미국의 급습을 비난하며 마두로 석방을 요구했지만,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베네수엘라와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것도 아니기에 미국과 정면 충돌이라는 무리수를 둘 이유는 없다. 다만 돈이 걸린 사안은 성격이 다르기에 많은 것들이 4월 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교적으로도 중국에 불명예를 안겼다. 미군에 생포되기 바로 전날, 마두로는 중국의 중남미 담당 특사 추샤오치를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는 마두로가 수감되기 전 수행한 마지막 외교 일정이 됐다.

2025년 기준 베네수엘라 유전 개발에 참여한 해외 기업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출처=모건스탠리,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