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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권의 집요한 저항 세력 뿌리 뽑기… '나발니 연계 혐의' 언론인 4명에 징역 5년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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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푸틴 반대 활동하다 붙잡힌 뒤 작년 2월 감옥서 의문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작년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흔적과 사후 영향력을 없애기 위한 집요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안토니나 파보르스카야와 세르게이 카렐린, 콘스탄틴 가보프, 아르템 크리게르 등 언론인 4명을 극단주의 조직 가입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비공개 재판을 받아왔다고 한다.

러시아 검찰은 이들이 나발니가 2011년 설립한 부패방지재단(FBK)의 유튜브 채널을 위한 자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15일(현지시간)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정부 단체에 가입했다는 혐의로 세르게이 카렐린와 콘스탄틴 가보프, 안토니나 파보르스카야, 아르템 크리게르(왼쪽부터) 등 언론인 4명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당국은 FBK가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이며 극단주의 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 대리인 명단에 오르면 모든 콘텐츠에 '외국 대리인' 표지를 달고, 분기별 금전 거래를 낱낱이 당국에 밝혀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파보르스카야와 크리게르는 현재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독립 언론사 소타비전(SOTAvision)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특히 파보르스카야는 나발니가 사망하기 전날 법정 심리에 참석하는 모습을 담은 마지막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카렐린과 가보프도 각각 AP와 로이터 등 다양한 언론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해왔다. 

로이터 대변인은 "가보프는 프리랜서 기자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데스크 프로듀서로 일하며 영상 편집과 기사 대본 작성을 맡았다"며 "로이터에서 그의 프리랜서 활동과 관련된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법원의 선고 직전 피고인들은 유리 스크린 뒤에 수갑을 찬 상태로 언론에 공개됐다. 

크리게르는 "모든 게 다 잘 될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정권이 1년, 기껏해야 1년 반 정도 더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렐린은 "내 딸이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타비전 창립자 알렉산드라 아게바는 "이러한 형량이 예상됐다"며 "단순히 자기 일을 했을 뿐인 기자들에게 엄청난 징역형이 선고됐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나발니와 관련된 단체와 인물들이 끊임없는 탄압과 체포, 수감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 7월에는 모스크바 지방법원이 나발니의 미망인 율리야 나발나야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나발나야는 두 자녀와 함께 2021년 러시아를 떠나 해외 비밀장소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원은 나발나야가 "극단주의 조직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며 체포 영장 발부와 함께 국제 수배자 명단에서 올렸다.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이었던 나발니는 수 년간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엘리트층의 부패를 고발해 왔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거침없이 푸틴 정권을 비판하다 2020년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에서 노비촉이라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극적으로 살아났으나 2021년 1월 귀국 직후 체포됐다.

2022년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9년형을 받았고, 이후 극단주의 조직 결성 혐의로 19년 징역형을 추가받아 복역하던 중 알수 없는 이유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나발니 사망 당시 나발나야는 남편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나발니의 사망 원인이 '여러 질병의 조합'이라고 결론 내렸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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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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