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 62년 만에 처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루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 등 여성만 6명이 탑승한 우주선을 14일(현지시간) 발사했다.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6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1분 블루오리진 우주선 '뉴 셰퍼드'는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됐다. 블루오리진은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회사다.
이날 뉴 셰퍼드의 우주여행은 10분 21초간 지속했다. 탑승자들은 이날 지구 표면에서 약 62마일(약 99.79km) 떨어진 우주 경계인 카르만 라인 위로 날아갔다.
이번 우주 비행에는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자 로렌 산체스, CBS 방송 진행자 게일 킹, 전 미 우주항공국(NASA) 과학자인 아이샤 보위, 과학자인 어맨다 응우옌,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이 탑승했다.
이처럼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지난 1963년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단독으로 우주를 여행한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킹은 무중력을 경험하고 자리로 돌아왔을 때 페리가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불렀다고 전했다. 페리는 자신의 딸인 데이지와 같은 이름의 데이지꽃을 들고 우주선에 탑승해 주목을 받았다.
지구로 돌아온 페리는 "나는 너무나도 사랑과 연결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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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온 케이티 페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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