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전남도 230억 원 출자…민간투자 마중물 역할 수행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된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이 지자체 출자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 4362억 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사업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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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지. [사진=여수시] 2025.04.11 ojg2340@newspim.com |
정부기금(펀드) 20%,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20%,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60%로 구성된다.
시는 100억 원, 전남도는 130억 원을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에 직접 출자했다.
사업은 2028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연간 3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여수·광양국가산단에 공급하게 된다.
공급가격은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에너지 원가 절감에 따른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만 3000명 고용 및 2조 8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시는 20년간 매년 29억 원의 지방세를 확보하게 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인구 유입, 지방세 수입 확대 등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성공적인 지자체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