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처음으로 소주류 수출 2억달러 달성
작년 95개국 수출…캐나다 등 수출액 역대 최대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한국 소주 수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억달러(약 2912억원)를 달성했다. 전 세계에서 저도주가 유행하며 과일소주 등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류(일반·과일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소주류 수출액은 2017년에는 1억11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 이후부터 상승세에 돌입했다. 그 해 1억3500만달러에서 2021년 1억6300만달러→2022년 1억8200만달러→2023년 1억9300만달러로 매년 늘다 작년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했다.
![]() |
소주류 수출액 현황 [자료=관세청] 2025.03.14 100wins@newspim.com |
지난해에는 총 95개 나라에 소주를 수출했다. 과거에는 일본에 전체 수출 비중이 80%에 집중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이후 수출선이 다양해졌다. 캐나다와 멕시코, 독일, 프랑스와 북중미 등 국가에서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수출 중 24.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19.9%), 일본(19.2%) 순서로 많았다.
![]() |
2024년 국가별 수출 현황 [자료=관세청] 2025.03.14 100wins@newspim.com |
수출액별로는 일반소주 1억400만달러, 과일소주는 9600만달러다.
수출액 기준 일반소주 비중은 51.9%, 과일소주 등 혼성주는 48.1%였다. 일반적으로 일반소주 수출 비중이 더 높지만, 최근 과일소주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소주는 2년 연속 1억달러(약 1456억원) 수출액을 돌파했다. 과일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9600만달러(약 1398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1~2월에도 소주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