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과 함께 4월과 5월, 9월 총 29회에 걸쳐 4대궁에서 조선 전기부터 대한제국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궁중음악과 무용,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창덕궁 연경당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이 1828년 순원왕후 사순잔치에 연행된 작품들 가운데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4월 중 총 6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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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4월 '창덕궁 풍류' 공연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25.03.14 alice09@newspim.com |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1848년 헌종 무신년에 대왕대비(순원왕후)의 육순을 축하하는 야진연에 연행되었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출연하며 5월과 9월에 총 10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훈민정음이 창제된 집현전이 있었던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이 출연하여 세종조에 경복궁에서 연행되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월과 9월에 각 4회씩, 총 8회가 예정되어 있다.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고종이 즐겨 들었던 우리 음악을 재구성하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하는 국악관현악 공연이 9월 중 5회 관람객을 맞는다.
4월에 시작하는 창덕궁 연경당 공연의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회당 선착순으로 50명까지 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궁궐 입장료 및 창덕궁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국악원은 "앞으로도 기록과 고증을 바탕으로 궁궐의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고품격 전통공연 발굴을 통해 궁궐을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궁능유산과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