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 15개월래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미국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전쟁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995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시간대는 21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64.7로 수정된 1월 확정치 71.7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7.8보다 낮다.
세부 지수를 보면 현재 여건 지수는 65.7로 1월 75.1에서 급락했다. 기대지수는 64로 1월 69.5보다 낮아졌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시간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1년간 4.3%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지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5%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시간대의 조앤 수 소비자국장은 내구재 구매 여건 지수가 19% 급락한 것을 언급하며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공포가 여기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실업률이 내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소비자가 고용시장을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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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2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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