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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반토막 난 나이키 ① '신발 끈 조였다' 이제 매수 타이밍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6:57

52주 최저치에서 9% 반등
밸류-배당수익률 매력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12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나이키(NKE)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20% 이상 하락한 스포츠 섹터 대장주가 이제 바닥을 쳤다는 진단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1월17일 장중 기준 70.32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던 나이키 주가가 반등하는 움직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나이키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영역에 진입했고, 2021년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떨어진 데 따라 배당수익률이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만큼 매수 기회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아울러 전세계 스포츠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데다 소규모 경쟁 업체들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와 매출 둔화에도 나이키가 지배적인 시장 입지를 회복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나이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탄 데는 실적 악화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체의 2025 회계연도 2분기(2024년 9~11월) 매출액은 123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21억3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7.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억6000만달러, 주당 0.78달러로 전년 동기 15억8000만달러(주당 1.03달러)에서 26.3%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13억8000만달러로 24.16% 감소했고, 순이익률은 9.41%를 기록해 한 자릿수로 후퇴했다.

나이키 [사진=업체 제공]

호카를 포함한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나이키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이 실적 악화에 대한 월가의 설명이다.

업체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 행사를 실시했지만 이 때문에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을 뿐 매출을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나이키가 여전히 전세계 스포츠웨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소규모 경쟁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투자자들은 '팔자'로 대응했다.

업체의 주가는 2월3일(현지시각) 76.59달러에 거래를 종료, 52주 최저치에서 9% 가량 뛰었다. 2025년 초 이후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호카 운동화 [사진=업체 제공]

시장 전문가들은 나이키 주가가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에 근접한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수 년간 나이키의 매출 성장이 정체됐고 최근 분기에는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데커스의 호카와 온 홀딩을 포함해 급성장하는 브랜드에 시장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줬지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 가까이 떨어지는 상황에도 페가수스(Pegasus)를 필두로 러닝화 사업 부문이 성장을 회복했다는 데 월가는 의미를 둔다.

뿐만 아니라 줄줄이 출시될 신상품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나이키가 농구 시장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입지를 장악하고 있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시그니처 신발을 출기하기 위해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톱스타 선수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는 케이틀린 클라크가 나이키 신발이나 광고 캠페인에 조만간 등장할 카드로 꼽힌다. 유명 선수들을 앞세운 나이키의 마케팅 전략이 여전히 실적 향상에 든든한 동력이라고 월가는 강조한다.

새 경영진에 거는 기대도 작지 않다. 2024년 9월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엘리엇 힐이 나이키 인턴부터 실적을 축적한 베테랑이기 때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D2C(direct to customer) 비즈니스에 주력했던 존 도나호 전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 가치 향상, 소매 업계와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에 무게를 두는 힐 대표의 전략에 월가는 강한 신뢰를 보낸다.

팬데믹 사태가 일단락되고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졌지만 나이키의 전 경영진은 여전히 D2C 모델을 고집하는 악수를 뒀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스포츠 영역이 성장 시장이라는 사실도 나이키를 저점에서 매수해야 하는 근거로 꼽힌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톱스타 선수들의 몸값이 여전히 가파르게 뛰는 만큼 운동화를 포함한 스포츠 용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지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주장이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디즈니의 ESPN 스트리밍 앱 런칭과 넷플릭스의 라이브 스포츠 중계 시장 진입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나이키가 전 경영진의 전략 실패와 경쟁 브랜드의 약진에 타격을 입었지만 성장하는 시장에서 수익성을 회복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세론자들은 주장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나이키 매수의 근거 가운데 하나다. 업체의 주가가 2021년 고점에서 60% 가까이 떨어진 데 따라 주가수익률(PER)이 23배 내외로 후퇴했다.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확인되면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투자은행(IB) 업계는 강조한다.

업체의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실적 쇼크에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나이키 경영진은 저가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월가는 2025년 이후 업체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주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밸류에이션이 과거 5년 평균치에 비해 42% 할인된 데다 기존의 이익 전망치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설명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앞으로 12개월 사이 나이키 주가가 30% 이상 올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힐 최고경영자(CEO)와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 상반기까지 강한 매출 성장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비즈니스 구조 개편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

나이키의 반전 드라마를 위해 은퇴 이후 경영 일선에 복귀한 힐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및 판매 전략 변경에 앞서 재고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고를 해소하는 기간에는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나이키는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하는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3.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과 판촉에 투입했던 비용이 절감되면서 나이키의 수익성 지표는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월가는 장담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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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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