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8억원, 순이익 101억원
전방 고객사 해외 공장 증설∙원가 절감 노력 등 성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비전검사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가 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4년 호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엔시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28억9927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억5971만원, 당기순이익은 101억3953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4.1%, 350.8%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도 총 매출 512억원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엔시스 관계자는 "2024년에는 전방 고객사의 해외 공장 증설과 더불어 지난 수주 실적들이 반영됐고,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재료비 및 외주비 등이 감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현재 전기차 캐즘(Chasm) 현상과 함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래를 대비한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엔시스 로고. [사진=엔시스] |
2차전지 관련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안전성 및 품질에 대한 높은 수준이 요구되면서, 엔시스가 보유한 비전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전극부터 모듈까지 2차전지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비전검사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시스는 이에 더해 2차전지 공정장비 및 소재 분야로도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갑진', '라경엔지니어링(엔테크시스)', 'CAT빔텍' 등 관련 기업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2차전지 46셀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각형 배터리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동박제조 공정장비 및 검사장비 등에 대한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신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한다. 또한 건식공정장비, 전고체배터리 소재 및 장비와 관련한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해 2차전지 종합장비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