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92억∙영업이익 32억 기록
전방 고객사 다각화 및 2차전지 북미 투자 본격화로 매출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비전검사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가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02억77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총 매출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엔시스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5.2% 증가, 당기순이익은 73억7000만원으로 243% 증가했다. 회사의 지난 2023년도 총 매출은 512억원이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92억3100만원, 영업이익은 31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 9179% 증가했다.
엔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수주 실적이 올해 반영되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고,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재료비 및 외주비 등이 감소하며 2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전방 고객사 다각화 및 2차전지 북미 사업 투자가 본격화 및 되면서 당사의 매출 성장 역시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셀제조사들의 신규 폼팩터 라인 증설 검토가 구체화 되면서 추가적인 검사장비 공급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엔시스 로고. [사진=엔시스] |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분야인 2차전지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8배 성장,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역시 같은 기간 10배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현재 전기차 캐즘(Chasm) 현상으로 일시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생산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배터리의 안정성 및 품질 향상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비전검사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시스는 2차전지 검사장비 뿐 아니라 공정장비 분야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현했고,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자금을 활용해 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 인수를 실행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2차전지 46셀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각형 배터리 조립 및 활성화 공정장비 ▲포켓DEGAS 장비 ▲동박제조 공정장비 및 검사장비 등에 대한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향후에도 건식공정장비 및 전고체배터리 소재 및 공정장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2차전지 종합장비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