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카카오·오픈AI "AI 안전성이 최우선 가치"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4:08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4: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톡·내비 등 서비스 접점서 사용자 니즈 맞춰 확대"
"AI 비용 10배 감소...GPT4 모바일 구현 시대 열릴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한국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섰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비전을 제시했으며,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카카오톡과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양사 대표와의 일문일답.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제휴가 성사됐는데,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양사가 그리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정신아 대표= 양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서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접점을 찾아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플랫폼 서비스로 성공한 것이 최고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며, AI 시대에는 기술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픈AI의 모델을 공동 프로덕트와 펑션콜, 에이전트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향후 더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딥리서치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카카오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될 예정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정신아 대표= 현재 에이전트로 딥리서치 등 많은 모델의 서비스화를 오픈AI가 시도하고 있는데, 딥리서치는 카카오톡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매우 고도화된 서비스다. 대신 챗GPT가 카카오톡에서 상호작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딥리서치의 사용 사례는, 사실상 24시간 발전하고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어린이 암 관련 정보에 대해 충분한 답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더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이 가능해졌다. 여행 정보 제공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이처럼 실제 에이전트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기술 고도화와 경제성 개선에 대한 전망과 이를 통해 가능해질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샘 올트먼 CEO= 오픈AI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경제성 측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 AI 모델 운영 비용이 10배 가량 감소했으며, 6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기술들이 이제는 실현 가능해졌다. GPT를 통해 이전에는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들이 현저히 빨라졌으며,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용은 지속적으로 절감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 속도라면 머지않아 GPT4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구현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카나나에 오픈AI의 기술을 접목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기대효과는.

▲정신아 대표= 기술적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카나나 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의 최신 API를 활용해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의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 서비스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과 향후 출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정신아 대표= 카나나는 현재 CBT(Closed Beta Test)를 진행했는데, B2C 서비스이고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매우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이 요구되어 CBT 이후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안으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반기에 1차 시도를 할 예정이며, 이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가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B2C 측면에서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녹아드는 형태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안전성 우려도 제기되는데, 양사가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안전성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

▲정신아 대표= 카카오와 오픈AI는 글로벌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한국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 서비스 진행 시 알고리즘 실험을 통해 유해 질문을 검증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재개발하는 과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현재 약 20개의 세부 체크리스트를 시스템화해서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서비스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상황에 특화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샘 올트먼 CEO= 안전성과 제품 역량은 이제 더 이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핵심 요소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에 있어 안전성은 단순한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질적인 필수 요건이다. 오픈AI는 제품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카카오와의) 공동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 협력 가능성과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샘 올트먼 CEO= 한국은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발표할 만한 내용은 없다. 서플라이 체인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중요한 파트너십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신아 대표= 새로운 AI 시도를 위해서는 결국 이를 가능하게 하는 모델과 인프라가 핵심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국가 AI 경제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이제는 민간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야 하고 글로벌 자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