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첫 멜로영화 도경수 "칠줄 몰랐던 피아노 연주신, 가장 만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엑소는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룹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가 멜로 영화에 첫 도전했다.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 주인공으로 첫사랑의 설렘과 향수를 가득 자극한다.

도경수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너무 기대된다"면서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하며 가졌던 약간의 부담감과 기대감을 털어놨다. 원작을 좋아하는 이들을 관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단점도 명확한 작품이었기에 어려움과 재미를 함께 느꼈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죠. 부담도 있었지만 재밌는 게 더 컸어요.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피아노 연주나,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멜로 연기를 만날 수 있어서요. 지금까지는 마음에 상처가 많고 달에 혼자 가서 있기도 하고.(웃음) 일상적이지 않은 캐릭터여서 이런 자연스러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거든요. 재밌겠단 마음이 컸어요. 워낙 원작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도경수가 꼽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신은 다름 아닌 피아노 연주 신이다. 그는 영화를 보고 지인들이 "다 네가 친 거냐"고 물었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더 문'이라는 영화를 끝내고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이 한 3주 정도밖에 없었어요. 바로 크랭크인을 했는데 전체적인 곡들 중에서 어느 부분은 열심히 연습해서 했지만 거의 대부분 사실 소리는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얘길 들으니 어쩔 수 없이 뿌듯했죠. 피아노 대결 신에서도 싱크를 가장 신경썼어요. 가수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항상 곡을 듣고 카피하는 직업이었다보니 클래식도 박자에 맞춰서 연기하는 건 비슷했거든요. 안무처럼, 연주하면서 움직일 때 눈동작이나 이런 거를 좀 그래도 따라서 흉내를 내는 게 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실제 도경수의 피아노 실력은 아예 못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도경수는 "고양이의 춤도 칠 줄 몰랐다"면서 웃었다. 이 곡은 극중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함께 앉아 연주하며 서로에 대한 관계가 깊어지는 신에서 연주된다. 이 장면이 원작의 주걸륜, 계륜미의 연탄곡 '상륜소우사수련탄' 연주장면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잘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곡에 있어서는 아쉬우실 수 있는데 그 곡으로 인해서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잘 표현됐다고 느껴서요. '고양이의 춤'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곡이고 익숙한 곡이잖아요. 그리고 행복한 곡이죠. 그 곡 덕분에 오히려 관계성이 정아랑 유준의 시작되는 사랑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곡이 좀 아쉬우신 분들은 어쩔 수 없겠죠. 하하. 사실 그걸 따라가긴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익숙한 곡을 심지어 메가 히트곡을 뛰어넘어야 이길 수 있는 거라 어렵지 않았을까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만난 두 사람의 판타지 로맨스 장르 영화다. 도경수는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자 했던 마음과 달리, 작품 속의 미스터리한 로맨스에 완전히 이입하기보다 대본에 충실했다고 답하며 웃음을 줬다.

"사실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어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이다 보니까 현실적으론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가장 어려워했던 것도 엔딩에서 정아를 봤을 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표정이어야 하는 건지, 거기 간 걸 신기해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감정들이 들어와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대사도 우리가 평소에 쓰지 않는 말투가 많았고요. 널 위해 연주한다든지, 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너를 만난 건 기적이라는 이런 말들이 정말 어려웠어요. 제가 할 때도 좀 이게 뭐야, 친근감이 없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떠실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보일까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계속 차이를 줘가면서 바꿔서 해보고 그랬어요."

도경수는 원작과 다른 그만의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직진'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원작의 남자 주인공보다, 도경수가 연기한 유준은 감정을 주저하지 않고 정아에게 다가가려 시종일관 애쓴다. 원작의 주걸륜이 연기했던 상륜은 샤오위(계륜미)의 아리송한 마음을 궁금해하면서도, 표현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다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로 서툰 사랑 이야기를 표현했다.

"원작에서는 조금 많이 기다리는 쪽이 강하다면 유준은 기다리지 않고 매번 찾아가고 엄청 적극적으로 본인 감정을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저도 평소에 뭔가에 몰두하면 풀릴 때까지 계속 알아보고 공부하는 성향인데 그런 면이 조금 드러난 것 같기도 해요. 결말같은 경우도 또 너무 현실적으로 돼버려도 좀 그래요. 다 버리고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갈 수 있을까. 그래서 그냥 영화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유준이 왜 그러지 생각하지 않고 정아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표현해야 진짜 사랑하고 있구나 느끼실까. 여기에 포커스를 두려했어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 [사진=컴퍼니수수]

줄곧 하고 싶었던 멜로를 해본 소감도 특별했다. 도경수는 "판타지 로맨스도 좋지만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바람을 말했다. 동시에 '검은 수녀들' '히트맨2' 등 오컬트와 코미디 장르 영화와 함께 출격하며 멜로 영화 본연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굉장히 일상적인 감정을 연기한다는 게 재밌었어요. 사실 제가 재밌게 보는 영화는 '연애 빠진 로맨스' 같은 영화인데, 그런 걸 해보고 싶어요. 진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정들을 표현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우리 영화는 그래도 원작을 많은 분들이 아시잖아요. 조금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고 따뜻한 멜로 영화니까 장르물보다 멜로가 보고싶다고 하시는 분들껜 당연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최근 그가 엑소로 데뷔했던 회사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을 맞아 SM TOWN 콘서트가 열렸지만, 도경수의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팬들도 있었다. 도경수는 "엑소는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향후 완전체 활동을 언급했다. 지난해 발매했던 솔로 앨범에 이어 올해도 솔로 가수로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일단 군복무 중인 두 명이 전역하고 나서 준비를 하고나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올해는 일정이 꽉 차 있어서요. 앨범의 형태겠죠. 이렇게 제가 쉽게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올해 솔로 활동도 계획을 하고 있고, 지금은 '조각도시'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녹음도 하고 있어요. 곡 수집은 다 했어요. 녹음하고 재킷 찍고 하면 앨범이 나오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또 이번에는 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한 편인데, 이번엔 누구나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처음 해보는 장르에 도전해 보려고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