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당시 1조 2000억원 달해…올해 1조 이하로 줄이겠다"
"채권 발행 없이 지방세수로 살림 살겠다…도민 부담 해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올해 도 채무를 9400억원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청 2층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금융 재정과 채무를 줄이는 데 노력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1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2층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 간담회에서 채무 감소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5.01.21 |
박 지사는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처음 도정을 운영하다 보면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첫째는 금융 재정에 대한 가치이고, 두 번째는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가치"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과거 홍준표 전 지사 시절에는 그 재정 지출을 줄이고 부채를 상환하는 쪽으로 많이 노력을 해 온 것 같다"면서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채무를 많이 발행하더라도 그 지역의 지출 예산을 많이 편성한 걸로 보인다"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이어 "민선 8기 출범 당시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그때 (김경수 전 지사) 채무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작년 연말 기준 1000억원을 상환해 1조 36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에는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어 지방 세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될 때는 채권을 발행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가 많이 어려워서 우리 지방세 수입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채무가 많은 타 시도는 채권을 많이 발행해서 재정에 보태어 세금을 환수하는 경우도 있다"며 "저희는 가능하면 발행을 안 하고 들어온 지방 세수로 살림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재정 상황이나 세입 상황을 봐가면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추경 편성 방향에 대해 "지역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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