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지방소멸 위기 속 학교 역할은…"지역 공동체 위한 복합시설로 발돋움"

기사입력 : 2025년10월22일 18:25

최종수정 : 2025년10월22일 18: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EDI 교육정책포럼서 인구 감소 시대 공교육·공간 혁신 해법 모색
'저출산·고령화 선례' 일본, 지역문화 커뮤니티로 폐교 활용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황혜영 인턴기자 =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학교가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할 경우 지역 경제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역 공동체를 위한 복합시설로의 전환을 제언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제219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2025 교육시설포럼'을 열었다. 

22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219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2025 교육시설포럼'이 개최됐다. [사진=한국교육개발원]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 소장은 이날 포럼에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의 부작용을 짚었다.

권 소장은 "앞으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이 중 대부분이 지방 학교로 농·산·어촌 지역이 학생 수 감소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분석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비율은 2023년 24.6%에서 2035년 약 3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이러한 학교의 상당수가 인구 기반이 취약한 중·소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권 소장은 지역 소멸과 학교 규모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저출생과 인구 유출이 학교 규모에 영향을 준다"며 "지역의료기관, 사회시설 등이 학교의 학생들 증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역사회 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화제될 때마다 경제적 악영향과 인구 유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더 작은 지역일수록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경제적 부분이나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국립교육정책연구소 연구관들이 지역의 미래를 지탱하는 학교시설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겪은 나라로 꼽힌다. 

일본의 학령인구는 2005년 약 137만 명이었으나 현재 약 110만 명까지 감소했다. 향후 2035년에는 최초로 100만 명 선이 무너지며 2040년에는 약 82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스이 아야 총괄 연구관은 "학교가 폐교되면 지역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모일 장소를 비롯해 지역사람들 간의 교류가 사라진다"며 "폐교시설을 잘 활용해 지역커뮤니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문화·국제교류를 핵심으로 한 지역 거점을 만든 '홋카이도 히가시가와쵸', 지진재해를 복구하고 학교 통폐합으로 지역과 공용화한 '홋카이드 아비라쵸', 폐교를 활용하는 '나라현 시모이치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진주 청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라는 것은 당연한 명제지만 학교는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가 만나고 교류하며 지역 커뮤니티와도 소통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근본 가치는 변해서는 안되지만 시대에 맞게 구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세종시, 제주시, 일본 나고야 등을 사례로 들며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커뮤니티 요구에 부합하는 지역맞춤형 학교과 구도심 및 지역의 폐교를 활용한 학교복합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