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GPS 활용 '골든타임' 확보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야산에서 실종되었던 80대 남성이 실종 2시간여 만에 소방당국의 철저한 밤샘 수색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2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쯤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 인근 산에 올랐던 A(86) 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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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소방 구조대가 심야에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 야산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을 2시간여만에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영덕소방] 2025.10.22 nulcheon@newspim.com |
A 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야산에 오른 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영덕소방은 구조대와 산악구조대, 영해펌프차, 구급차 등 소방 차량 5대와 구조 인력 16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밤샘 수색에 들어갔다.
또 영덕소방은 실종 신고 시점이 심야인 점을 반영하여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수색과 동시에 수색팀 2개 조를 꾸리고 확보된 GPS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야간 수색 작전을 전개했다.
소방당국은 밤샘 수색 끝에 신고 접수 2시간 18분 만인 21일 오전 2시 19분쯤 A 씨를 발견,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치민 영덕소방서장은 "야간 산악 사고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에 큰 어려움이 따르지만, 드론과 GPS 정보를 적극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가을철 산행에는 반드시 해지기 전에 하산하고, 배터리가 충만한 휴대폰을 항상 소지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분의 배터리와 보온 장비를 챙기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