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전국 최초 실시
임직원들, 근무 만족도와 가족 시간 증가 체감
재택근무 활성화 계획 및 생산성 상승 기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주4.5일제 시범사업에 대한 기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주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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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일제 참여기업 간담회. [사진=경기도] |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락 셀로맥스 사이언스 총괄사장과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는 "여기가 모범기업으로 4.5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셔서 여러분들 삶에 변화가 있는지 보려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4.5일제가 일반화되고 이를 통해 주4일제로 나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4.5일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워라밸이 충분히 유지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4.5일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제적으로 참여해주신 기업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셀로맥스 사이언스는 2014년에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업체로, 전체 직원 54명 중 약 67%가 20~30대 청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주4.5일제 시범사업 기업으로 선정돼 시차 출퇴근제 등 청년 친화형 근무 문화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근속이 가능한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 시범사업을 위해 주4.5일제 장려금과 근태관리 시스템 지원, 정착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들과 시행 이후의 변화와 근무 만족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 직원은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퇴근 후 저녁을 함께 먹고, 학교 숙제를 도와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언급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해가 있는 상태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킬 수 있어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했다. 한 직원은 추가로 "자기개발을 할 시간이 생겨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락 총괄사장은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생산성이 떨어질 일은 없다"며, "경기도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재택근무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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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5일제 참여기업 간담회.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사회 전체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하게 되면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헛된 노동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좋은 벤치마킹 사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은 노사 합의를 통해 주4.5일제, 주 35시간제 또는 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등 중 하나를 선택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04개 기업과 1개 공공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최대 월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이 지원된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