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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의 정치세계] 여론 악화에도 정면돌파 택한 이재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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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강경 기조 변화 목소리에도 초강경 발언 쏟아내
조기 대선 위해 시간 없고 현 상황 조기 정리가 유리 판단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경 기조를 고수하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급등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로 좁혀지면서 기조 변화를 주문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기 전에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허비할 시간이 없고 현재의 불확실한 정국을 조속히 정리하고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조 변화 등 속도조절보다는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2주 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3.0% 포인트(p) 떨어진 42.2%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6.4%P 상승한 40.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1.13 photo@newspim.com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차이는 1.4%p로 지난 9월 3주 차 이후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체포영장 집행 비협조에 "대한민국 불안정의 주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최 대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질서 유지란 측면에서 보면 완전히 무질서로 빠져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며 "(최 대행이) '범인을 잡는데 저항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다' 이런 얘기 비슷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최 대행 탄핵 얘기가 끊이지 않지만 이 대표가 나서 '주범'이라는 격한 표현을 쓴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선동과 관련한 가짜 뉴스 고발을 받는 민주 파출소 운영을 두고 '카톡 검열'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카톡이 가짜 뉴스 성역이냐"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뻔뻔스럽게 가짜뉴스 유포로 이익을 얻으면서 가짜뉴스 문제를 제기하니, 마치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에 기생하고 기대 나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카톡은 국민 4500만 명 이상이 사용해 자칫 논란 자체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수습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이 대표의 강경 발언이 강성 보수층 결집에 맞서 진보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심에서 유죄가 나온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선고가 빠르면 3월에 나올 수 있다는 일부 관측도 있다.

2심에서 유죄가 나온다면 비호감도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에게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그런 만큼 시간이 별로 없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늦어질수록 이 대표는 불리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현재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 민주당은 더 강하게 최 대행과 여당을 압박할 수밖에 없고 이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거대 야당의 독주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하다. 따라서 여론의 부정적 영향을 감수하더라도 현 상황을 시급히 정리하고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했을 수 있다.

금융투자 소득세 폐지와 직장인 휴가 지원법 등 민생을 챙겨온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의 조기 추진 등 민생 올인 행보를 통해 중도층 공략에 나서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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