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구삼회 2기갑여단장·방정환 정책차장 직무배제 검토"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11:22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4:53

공조본, 12·3 계엄 사태 관련 '핵심 주동자' 혐의 입건
"증거 삭제했거나 시도했더라도 확인되면 처벌받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구삼회(준장·육사 50기)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준장·육사 51기) 국방부 정책실 차장의 직무배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주도한 계엄사령부 비공식 조직 '수사2단'의 수뇌부로 지목된 구 여단장과 방 차장을 지난 24일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구 여단장과 방 차장은 12·3 내란 당일 판교 정보사 100여단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김봉규(대령) 정보사 심문단장 등과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 등과 함께 계엄 핵심 모의자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대변인은 "오늘(26일) 수사기관과 협의해서 수사 개시 내용이 통보됐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26일) 중으로 필요한 인사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지금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대변인은 현재 직무배제가 검토되고 있는 인원이 해당 2명만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확인해 보겠다"면서 "현재는 2명에 대한 인사 조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지금 군 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증거 인멸 시도에 대해 군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증거 인멸을 하지 않도록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답했다.

또 전 대변인은 "관련 기관에서도 국방부에 정식 요청이 와서 예하 부대에 공문으로 다 내려갔다"면서 "이미 삭제했거나 하는 일은 없고 만약에 있으면 나중에 다 확인되면 관련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군검찰과 군사경찰 자체적으로 군 내부의 증거 인멸이나 그러한 행위에 대해 인지 수사할 계획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지가 되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고 만약에 그런 수사 외에 군 자체적으로 또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과 연계해 국방부가 살펴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