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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 참가 금융사, 디지털금융과 소비자 보호 '혁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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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 2016년 개최 이후 9회째
대상에 카카오뱅크, 우수상에 현대해상·신한카드 등 선정
금융사들 혁신기술 바탕으로 디지털화 과정 확인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뉴스핌이 24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제9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원장 이복현)상을 카카오뱅크가 수상했다. 

최우수 스마트 혁신금융리더상(손해보험협회장상)에는 현대해상,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전국은행연합회장상)은 신한은행,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생명보험협회장상)에는 신한라이프, 우수 혁신금융리더상(여신금융협회장상)에는 신한카드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스마트금융대상에는 은행, 보험, 신용카드사 등 20여개 금융사가 응모했다. 응모작 대부분은 디지털금융과 해킹 등 소비자보호에 혁신 기술을 제시했다. 심사는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심사에 참가했다.

홍 교수는 "금융 디지털화에 대해 기계적으로 소비자편의를 향상한다, 디지털화를 이룬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어떻게 금융편의를 향상할지 막연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 심사를 통해) 우리 금융사들이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뉴스핌과 공동으로 스마트금융대상을 주최한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혁신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의 디지털 전환 대응전략을 밝혔다. 

이종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그 자체로 금융업무 전반을 광범위하고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터넷·모바일 뱅킹으로 시작된 디지털 금융은 생성형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다양한 혁신기술 적용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효율화하고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금감원은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및 규제 개선,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금융권 혁신을 지원해 왔다"며 "지난 2019년 4월 이후 현재까지 453여 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고 최근에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 부서 규모의 디지털·IT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디지털 혁신과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건전한 금융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핌과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2024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유근석 뉴스핌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상·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윤서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박순근 생명보험협회 본부장, 최종수 손해보험협회 본부장, 유 대표이사, 이종오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경민 전국은행연합회 본부장,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 김태경 신한카드 영업총괄본부장,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 그룹장, 윤정백 카카오뱅크 금융소비자보호촐괄책임자, 이병주 현대해상 소비자보호부장, 김광재 신한은행 부행장. 2024.12.24 pangbin@newspim.com


◆ 카카오뱅크 '금융+생활 필수 앱'

카카오뱅크는 100% 모바일 기반의 혁신적인 UX, 유저 중심 상품 및 혜택, IT 기술 적극 활용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효용과 편의성을 개선시키면서 금융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서비스 시작 6년 6개월 만에 총 고객 수 230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약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는 ▲26주적금 ▲내 신용정보 ▲모임통장 ▲증권사 계좌개설 ▲저금통 ▲세이프박스 ▲카카오뱅크 mini ▲한달 적금 등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 활동성 강화를 위한 서비스로 다양한 혜택을 한 데 모은 '혜택 탭'을 오픈하여 '퀴즈 풀고 캐시받기' '돈이 되는 금융미션' '음악듣고 캐시받기' '카드 짝맞추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 선보인 만보기형 앱테크 서비스 '매일 걷고 혜택받기'는 출시 4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활동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 현대해상 '텍스트AI 기술을 통한 민원 업무시스템 개선(Hi-VOC시스템)'

현대해상은 텍스트AI 기술을 통한 민원 업무시스템(Hi-VOC시스템)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였다. 텍스트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LLM(Large Language Model)으로 질문에 따라 적합한 내용이 제공되고, STT(Speech To Text)로 음성언어를 문자로 변환한다. 마지막으로 TA(Text-Analysis)로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만족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연되는 민원처리' 부분에 있어 AI기술을 접목해 그 속도를 올리고 다빈도로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이 증진되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12.23 hkj77@hanmail.net

◆ 신한은행 '국내 최초 생성형 AI 영업점'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업점을 내놨다. AI은행원이 거래/상담/고객관리를 수행하는 사람 못지 않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 영업점에서 기존의 단순/반복 업무를 AI은행원과 AI 기기(AI 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외화 ATM)이 처리하고 일반 직원들은 차별화된 고객 상담과 금융 솔루션 제공한다. AI 영업점은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최초로 고객 상담에 적용하여 Q&A 서비스 제공한다. 자체 AI 모델은 오류를 최소화하고 답변이 어려운 경우 직원 창구로 연계 가능하다. 특히 불완전 판매 사전 차단 및 외부 생성형 AI 모델 결합하여 보이스 피싱 등 이상 거래 탐지도 강화됐다.

◆ 신한라이프 '대고객용 계약관리 플랫폼 '신한SOL라이프' 앱 고도화'

신한라이프는 대고객용 계약관리 플랫폼 '신한SOL라이프' 앱을 고도화해 소비자 편익을 증가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험 계약 업무의 특성상 대면 업무가 많지만, 신한라이프는 앱을 고도화시켜 디지털 업무를 확대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앱의 UX 측면에서 전면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특히 고객의 보유계약, 보장 내역 및 자산관리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마이' 화면이 눈에 띄는 경쟁력이다.  고객중심의 UI/UX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 신한카드 'Point Plan 시리즈(Point Plan 신용, Point Plan 체크, Point Plan+)'

신한카드가 올해 출시한 Point Plan 시리즈(Point Plan 신용, Point Plan 체크, Point Plan+)는 소비규모에 따른 적립률을 차등으로 부과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큰 금액의 소비를 하는 시점에서 고객들은 신용카드 혜택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이 점에 착안해 고액 결제 시에 혜택이 큰 결제수단/상품을 고민하거나 복잡한 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사용하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Point Plan 신용카드 상품의 경우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全가맹점에서 최소 0.5%부터 최대 3%까지 적립해주는 점은 차별성을 보인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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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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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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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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