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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시장에 불어온 안전 바람… 올겨울에는 '난연 매트리스' 어떠세요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11:23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11:23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온열 기구 사용량이 늘면서 가정 내, 특히 침실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 비교 실험 모습 [사진=시몬스]

실제 지난달 18일 소방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총 8965건 중 14%에 해당하는 1200여 건이 침대가 있는 침실에서 발생했다고 조사됐다.

침실 가구는 가연 소재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매트리스의 경우 불이 붙게 되면 실내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유발해 사고를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 사고에서도 화재의 원인은 노후한 에어컨 전선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화재와 인명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대형 화재 사고가 아니더라도 침실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늘면서 가구에 대한 난연 소재 의무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구 업계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를 인지해 난연시 소재를 이용한 매트리스, 벽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몬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국내 최초, 유일하게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국제표준(ISO 12949) 및 국내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난연 매트리스'로 출시하고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독자 개발한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이 적용됐다.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은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하는 소재다. 여기에 봉합 실과 봉합 면 테이프, 매트리스 하단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난연 소재를 적용해 매트리스 전면에 난연 기능을 갖췄다.

시몬스 침대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매트리스 화재 시험 비교 영상에 따르면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이 적용된 시몬스 매트리스는 불이 붙은 지 1분 30초도 안 돼 불길이 자연 소멸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비(非) 난연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해 강제 진화했다.

시몬스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과 더불어 ▲라돈·토론 안전 제품 인증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적극 실천하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LX자인 보드 '보르떼 브러시드 그레이&딥 블루'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 방염 기능 더한 '방염 인테리어 소재' 개발
 
LX하우시스는 벽지에 방염 기능을 더한 벽지, 인테리어 보드 등의 인테리어 소재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방염 벽지는 엠보 무늬층, 수성 잉크 인쇄층, 방염 수지층, 방염 종이층 등으로 구성돼 국내 소방 규격을 충족하는 방염 성능을 더한 제품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0.05% 미만으로 검출돼 환경 호르몬에서도 자유롭다.

LX하우시스는 방염 벽지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방염 성능이 추가된 버전의 인테리어보드 '보르떼'와 방염 인테리어 필름을 출시한 바 있다. 인테리어보드 '보르떼'는 불연 무기질 소재에 방염 필름을 특수 접착한 인테리어 보드로 열전도율이 낮아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으며 4대 중금속(납/카드뮴/수은/크롬6) 함량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방출량 테스트를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다.

방염 필름 역시 한국소방사업기술원의 방염 검사에서 5개 항목(탄화길이/탄화면적/잔염시간/잔신시간/연기밀도) 모두 합격 승인을 받았다. 또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방출량 테스트를 통과해 친환경 건축자재로 인증받은 제품이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유독 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한솔홈데코 한솔스토리보드 제품 이미지 [사진=한솔]

◆한솔홈데코, 방염 필증 받은 '방염 스토리보드' 통해 난연 소재 상용화에 힘써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방염 스토리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스토리보드는 톱밥 상태인 나무를 접착제와 섞어 고압·고열을 통해 제작하는 합판으로, 가구의 주재료로 쓰인다. 나무로 이뤄져 화재에 다소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한솔홈데코는 스토리보드 표면과 내부 MDF 판 모두 방염 기능을 적용했다.

한솔홈데코의 방염 스토리보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실시한 공인 방염 시험 및 국제 기준을 통과해 화재 확산을 막는다. 뿐만 아니라 만일 불이 붙더라도 유해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를 막고,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한솔홈데코의 방염 스토리보드는 방염 기능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법정 인증제도인 GR(Good Recycled) 마크, KS규격에 따른 E0 등급을 만족할 만큼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부쩍 늘어나는 가정 내 화재 사고로 난연 소재 의무화에 대한 여론이 조성될 만큼, 최근 난연 가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국내 주요 주거 환경이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인 만큼 화재 발생 시 본인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을 고려하기 위해 난연 매트리스 등, 난연 소재로 된 가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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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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