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르원 이어 고분양가에도 수요 버틸지 주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의 일반분양가가 공개됐다. '국민평수'(전용 84㎡) 기준 21억원 선을 넘기면서 분당 아파트 분양가의 '뉴노멀'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분당센트로의 일반분양가가 3.3㎡당 5700만원에서 6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 동, 60~84㎡(이하 전용면적) 647가구로 구성된다.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78㎡형과 84㎡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60㎡ 14억7600만~14억9200만원 ▲64㎡ 16억4000만원 ▲71㎡ 18억2200만원 ▲73㎡ 18억2400만~18억8300만원 ▲78㎡ 18억7500만~19억9700만원 ▲84㎡ 20억5200만~21억8000만원이다. 고층으로 갈수록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구조다. 84㎡의 경우 저층과 20층 이상 물량의 분양가 차이가 1억3000만원 정도다.
인근 아파트 대비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 흥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입주한 바로 무지개마을2단지 84㎡는 지난 9월 11억1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벽산마을1단지 동일 면적은 올 10월 10억2000만원(12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 정자동 일대 희소한 일반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수요는 존재하겠지만, 국평 20억원을 넘는 가격대는 청약 문턱을 상당히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더샵 분당센트로의 일반분양가가 베일을 벗으면서 분당 신축 아파트의 새 가격 기준이 자리잡았다는 진단도 고개를 든다. 지난 11월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분당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의 3.3㎡당 최고 분양가는 7504만원으로, 84㎡ 기준 25억원을 넘겼지만 1순위 청약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당은 규제지역이지만 이 단지는 '10.15 주택 안정화 대책' 이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해 비규제 청약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도보로 수인분당선 오리역 이용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별공급은 1월 12일에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는 1월 13일, 2순위는 1월 14일 각각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월 20일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