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없는 4.1조 원 감액 속에도 대구 미래 50년 위한 사업 상당수 반영
지난해 보다 2.4% 증가한 8조 3569억 원 확보
TK신공항 설계비·달빛 철도 건설 등 핵심 사업 대거 반영
[대구=뉴스핌]김용락 기자= 대구광역시는 최근 정치적 상황과 정부예산안이 증액없이 4.1조 원 감액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8조 원대 국비를 확보하면서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대구혁신 100+1' 완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10일 국회가 의결한 2025년도 정부 예산에서 투자사업 4조 433억 원 등 전년대비 1983억 원(2.4%) 증액한 총 8조 356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두 차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대구혁신 100+1'을 완성할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전 공무원이 국회와 중앙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를 남부거대경제권의 물류·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설계비를 667억 원 반영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기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로봇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필요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381억 원)은 예산심사 중 감액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대구광역시가 국회 소관 의원실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정부안을 지켜내어 세계적인 로봇산업 도시로의 도약 준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대구=김용락 기자] 대구광역시는 2년 연속 8조 원대 국비를 확보했다.[사진=대구시 산격 청사]2024.12.11 yrk525@newspim.com |
2025년 국비 주요 반영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남부거대경제권 구축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접근교통망 구축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667억 원) △달빛철도 건설(45억 원)을 확보하여 동서를 아우르는 한반도 제1내륙 국제관문공항 건설과 이를 연결하는 접근교통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채로운 수변공간 제공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에는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 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 원) 등이 반영되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친수 여가시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물류수송과 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209억 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139억 원)등을 반영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물류 수송 효율을 높여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첨단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5대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 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30억 원) △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15억 원) 등 섬유 중심의 전통산업에서 미래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반영했다.
세계속의 대구, 글로벌 문화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 원) △대구국제사격장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사업(7억 원) △게임테크 허브 조성 및 운영(15억 원) 등이 반영되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시민 문화·여가 공간 조성의 탄탄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대구혁신 100+1'을 완성시켜 쇠락한 대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울특별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로 자리 잡게 될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대구 재건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최근 정치상황 등으로 인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향후 정부 추경이 있을 경우 반영하거나 2026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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