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인도 주요 매체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실시간으로 타전하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와 NDTV, 인디아 투데이, 이코노믹 타임즈, 인도TV 뉴스 등 다수 매체가 한국 전역에 내려진 비상 계엄령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서 계엄령을 선포한 것이라고 전했다.
리퍼블릭(Republic)은 "한국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북한을 지원하면서 국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면서 "최근 몇 달 간 지지율 하락을 겪은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집권 이후 야당이 통제하는 국회에 맞서 자신의 의제를 추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렸다.
인디아 TV는 "윤석열 대통령이 속한 국민의 힘은 내년 예산안을 놓고 더불어 민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고, 윤 대통령은 또한 아내 및 고위 관료들과 관련된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 대한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치적 라이벌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아 왔다"며 "다만 이번 조치가 국가 통치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래픽=인도 매체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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