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605만 달러로 7승의 코르다 제치고 상금왕 올라
안나린 5위…유해란·임진희는 아쉽게 최소 타수·신인상 놓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노 티띠꾼(태국)이 하루에 70억원을 벌어들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티띠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노 티띠꾼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LPGA] 2024.11.25 zangpabo@newspim.com |
16번 홀까지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졌던 티띠꾼은 17번 홀(파5) 이글, 18번 홀(파4) 버디로 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줄여 1타 차 우승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티띠꾼은 대회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한 시즌 동안 각 대회 특정 홀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부문 1위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더해 이날 하루에만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수확했다. 2022년 신인왕에 오른 티띠꾼은 이 대회 전까지 세 시즌 동안 투어 3승을 거두며 벌어들인 통산 상금 580만 달러와 비슷한 금액을 단 하루 만에 챙겼다.
시즌 상금 605만 달러가 된 티띠꾼은 2024시즌 상금 1위가 됐으며 이는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 달러이다.
티띠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7, 18번 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17번 홀은 버디만 돼도 좋다고 생각했고, 18번 홀은 두 번째 샷이 워낙 잘 맞아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금은 일단 좀 써야겠다"면서 "사실 보너스로 받은 100만 달러도 충분했는데, 돈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한 에인절 인은 준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둘의 상금 차이는 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안나린. [사진 = LPGA] |
안나린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은 "작년에는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 [사진=LPGA] |
시즌 최종전에서 평균 타수 1위, 신인왕에 각각 도전했던 유해란과 임진희는 모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해란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에 머문 반면 시즌 최소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시즌 평균 타수는 후루에가 69.989타, 유해란이 70.00타로 0.011타 차였다.
임진희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 신인왕에 오른 사이고 마오(일본)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진희를 제치고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사이고 마오. [사진=LPGA] 2024.11.25 zangpabo@newspim.com |
이번 시즌을 자신의 마지막 풀 타임 시즌이라고 밝혔던 렉시 톰프슨(미국)은 2언더파 286타, 공동 49위에 올랐다.
LPGA 투어 2025시즌은 2025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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