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HL D&I한라가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과 '경기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2차)' 두건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은 천안시 사직동 55번지 일원 2만652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815가구, 오피스텔 89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2895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HL D&I한라가 지난 4월 신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EFETE)'를 런칭한 이후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한 첫 사업이다.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HL D&I한라] |
내년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4월부터 이주 및 철거 절차를 거쳐 그 이듬해인 2026년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0개월로, 203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경기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는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전력 확충을 위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부터 북포리까지 약 9.1㎞ 길이의 터널식 전력구(수직구 5곳 포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HL D&I한라가 수주한 금액은 전체 공사비 2014억원 중 75%인 151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총 36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고난이도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한 사업으로 수십미터 지하에서 천공기(TBM, Tunnel Boring Machine)를 통한 터널 공사를 비롯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수직구 굴착 작업 등 여러 중장비가 동원되는 난도가 높은 공사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자사의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준공 때까지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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