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난 8일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정례화하고 수색·구조와 피해자 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중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된 이들이 한림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
도는 이날 오전 10시 3차 재난안전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총괄 수색 상황, 실무반별 대응·조치 상황 등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방경찰청, 남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 공유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와 협력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피해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 수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 10가족 24명이 제주에 머물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의 사고 해역 방문 희망 수요를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실종자 1명을 추가 인양해 11일 현재 기준 27명의 선원 중 17명이 구조됐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도는 인양된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를 확인 중이며, 공항경찰대와 협조해 도외로 운구되는 사망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대기 우선 순위와 라운지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실종선원 가족 6명의 요청에 따라 어업지도선 '삼다호'에 탑승해 현장 수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해양경찰청 지휘 아래 해상과 육상에서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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