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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리 유적'서 가야 토성 배수체계 최초 확인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0: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토성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배수 체계를 가야문화권 유적에서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성벽 축조 구조와 성 내부의 대지 조성 과정도 새로 밝혔다고 11일 알렸다.

오는 13일 오후 2시에 발굴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20일 오후 1시에는 '함안 가야리 유적'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학술토론회를 진행한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1587년)'와 '동국여지지(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의 지표·발굴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왕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함안 가야리 유적' 조사구역 구분 현황 [사진=국가유산청] 2024.11.11 alice09@newspim.com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지난해부터 가야리 유적의 북서편 곡간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의 성과가 공개된다. 곡간지는 좁게 움푹 패어 들어간 지형으로, 주변의 물이 모여 자연 배수되는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이와 같이 내부의 배수 문제와 습하고 연약한 지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성벽과 배수체계를 조성한 고대 가야인의 뛰어난 토목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벽은 곡간지의 좁은 입구 부분을 막아 쌓았는데, 먼저 판축기법으로 중심 토루를 쌓고, 좁게 골이 진 성 내부의 지형을 평탄하게 하기 위해 기저부(바닥 부분)에 부엽공법을 이용해 대지를 조성했다. 판축 토루의 내외부에는 경사지게 흙을 켜켜이 다져 쌓은 내벽과 외벽을 조성해 성벽을 보강했다.

이렇게 조성된 판축 토루의 너비는 5.5m, 내·외벽의 기저부 너비는 각각 12m, 판축 토루와 내·외벽을 포함한 기저부의 너비는 29.5m로 확인되었다. 또한, 대지 성토층 내에서는 짧은 목 항아리(단경호)와 솥 모양 토기(부형토기)가 발견되어, 대지 조성 과정에서 일련의 제사 의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 함께 성 내부의 곡간지로 모이는 물을 성 밖으로 배수하기 위한 석축 배수시설이 성벽을 통과하여 밖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수시설은 너비 1.0~3.5m, 잔존 길이 16.5m이며, 성벽을 통과하는 부분은 뚜껑돌을 덮을 수 있게 암거(땅 속에 매설한 수로)의 너비를 1m 내외로 좁게 만들었다.

성벽 밖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너비가 최대 3.5m까지 벌어지는 나팔 모양이며, 뚜껑돌이 없는 개거(위를 덮지 않고 터놓은 수로)로 파악된다. 성 밖으로 나오면서 수로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지게 만든 것은 물이 흐르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토성의 배수 체계는 가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이다.

이어서 오는 20일에는 함안박물관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학술 토론회(포럼)가 진행된다. ▲아라가야 왕성, 판축으로 성벽을 쌓다(손성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아라가야인들 자연을 개척하다(김정윤, 한국사회과학연구원) ▲소금길을 통해 본 고대 아라가야의 라이프라인(장대석,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아라가야, 산성을 쌓아 왕성을 보호하다(안성현, 중부고고학연구소)까지 4건의 주제발표를 통해 가야리 유적의 최신 발굴성과와 아라가야의 중심지인 함안지역에 대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남재우(창원대학교), 박종익(문화유산위원), 조신규(함안군청) 등 관계 전문가가 고대 아라가야의 역사와 생활 환경에 대한 대담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관심,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발굴 및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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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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