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83.81(-3.18, -0.09%)
선전성분지수 10968.14(-38.80, -0.35%)
촹예반지수 2265.83(-24.01, -1.05%)
커촹반50지수 998.09(+1.92, +0.1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6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하락한 3383.81, 선전성분지수는 0.35% 하락한 10968.14, 촹예반지수는 1.05% 하락한 2265.8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중국 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중국산 제품 모두에 대해 관세율을 6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중국의 수출이 8.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중국이 더욱 강한 부양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따라서 트럼프의 당선이 중국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겠지만, 결국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 참여자들은 상황을 관망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특징주로는 드론 택시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화옌투(中化岩土), 중신하이즈(中信海直), 산허즈넝(山河智能), 화티커지(華體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부 공업정보화부는 이날 드론 택시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으며, 무인화, 전동화, 지능화된 드론 택시 장비를 적극 개발하고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디지털기술, 인공지능(AI) 등 기술 전반에 걸쳐 지원 시스템을 보급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회의 결과가 알려지며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또한 촨다즈성(川大智勝)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얼쓰(哈爾斯)는 7% 하락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두 업체는 실적이나 이슈와는 상관없이 급등락을 보였다. 촨다즈성은 트럼프와 발음이 유사하며 '트럼프가 큰 지혜로 승리한다'라는 식으로 해석이 가능해 중국 내에서 트럼프 테마주로 꼽힌다. 하얼쓰는 해리스와 발음이 유사해 해리스 테마주로 꼽힌다. 이날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촨다즈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016) 대비 0.002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