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커피 전문점 소비자 상담 2166건
주문변경‧취소불가 관련 상담 942건 접수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커피 전문점의 스마트오더 앱 10개 중 7개가 취소 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166건이며, 그중 '약관‧정책(주문변경‧취소 불가 등)'과 관련한 상담이 942건(43.5%)으로 가장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55.2%(552명)가 주문 과정에서 불편‧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3.9%를 차지했다.
이에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앱에서 주문 변경‧취소가 가능한지 조사한 결과, 21개 중 15개(71.4%) 업체에 취소 기능이 없었고, 3개(14.3%) 업체는 주문 후에 변경‧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사전고지나 동의 절차도 마련하지 않았다.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소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주문 접수된 이후 취소가 불가하다는 등의 계약 조건에 대하여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소비자원이 25개 커피 전문점의 메뉴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커피와 음료 판매 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과 최대 32.4%(1153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카라멜마끼아또 3564원 ▲티 2983원이었다.
실제 판매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3001원 ▲카페라떼 3978원 ▲카라멜마끼아또 4717원 ▲티 3555원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보다 최소 13.9%(366원)에서 최대 32.4%(1153원)까지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 스마트오더 앱에 주문취소 기능 및 사전고지 절차 등 마련, ▲법정 단위 표시 강화, ▲ 영양성분 정보 등 표시 강화 등을 권고했으며, 법정 단위를 표시하지 않은 사례는 관련 부처와 공유할 예정이다.
휴스턴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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