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혁신 통한 기술개발 강조...6대 기술 트렌드 포항공대서 특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에서 학부생 및 대학원생 150여명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미래에는 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장 사장이 지난 30일 'The Core technology of a digital future'라는 주제로 포항공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30일 포항공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기] |
장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Technology(기술), 그 중에서도 core technology(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며 삼성전기의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를 6가지 메가트렌드(Mega trend)인 ▲Automotive ▲AI ▲Energy ▲Humanoid ▲DX(Digital Transformation) ▲우주항공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맞춰 삼성전기의 준비 상황도 소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인 MLCC,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의 지속적인 신기술 · 신제품 출시로 기존 IT 영역을 확대한다"며 "MLCC 기술의 핵심은 '크기는 더 작게, 용량은 더 크게'로 삼성전기는 재료 미립화를 통해 유전체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MLCC와 패키지기판의 차세대 기술 구현은 '소재재료' 개발에서 시작된다며, 삼성전기에서 재료개발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이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광학 설계 기술을 통해 신제품 및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며 이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엔지니어링에는 한계가 없다.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기술들도 더 노력하고 고민한다면 한층 더 높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연구하고 있는 소재는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며 초격차 기술 구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2년 포항공대와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소재·부품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및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상호양해각서체결에 따라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관련 미래 기술 테마를 포항공대에 제안하고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는 과제 연구 및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삼성전기 주력부품인 렌즈, 패키지기판 등 관련 학과 석박사급 인재를 회사에 초청해 주요기술을 소개하고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T&C포럼(Tech & Career Forum)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