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실명공개에도 30년 넘은 악성 체납자 2311명…명단공개 실효성 의문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4:25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4:25

10년 이상 장기 체납자 1만 7927명
한병도 의원, 양심불량 악성체납 근절 필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에 따른 실명 공개에도 30년 넘게 버티거나 9000건 넘게 체납하는 악성 체납자들이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세를 1년 이상, 1000만 원 이상 체납해 명단 공개 대상이 된 체납자 4만 1932명 중 10년 이상 장기 체납하는 인원이 1만 7927명으로 43%에 달했다.

                                     고액 체납자 추적조사 현장[뉴스핌 DB]

명단 공개 제도는 '지방 세징수법'에 따라 1년 이상 체납하고 1000만 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간접 제재로, 2006년 도입됐다.

체납 기간별로 보면 10년 미만 체납자가 2만 4005명으로 명단 공개자의 57.3%에 달했다. 10년 이상 장기 체납자의 구간을 세분해서 보면 ▲10년 이상 15년 미만 8202명(19.6%) ▲15년 이상 20년 미만 4509명(10.7%) ▲20년 이상 25년 미만 2905명(6.9%)으로 확인됐다.

특히 25년 이상 체납한 인원은 2311명으로 5.5%를 차지했다. 한편, 체납자별로 체납 건수를 분석한 결과 10건 이상 체납한 사례가 1만 8270건으로 43.6%를 차지했다.

                              자료=한병도 의원실 제공2024.09.30 kboyu@newspim.com

10건 이상 체납자를 세분하면 10건 이상 30건 미만이 1만 2196명으로 29.1%, 세 명 중 한 명꼴이었다. 30건 이상 50건 미만 3130건(7.5%), 50건 이상 100건 미만 2133명(5.1%), 100건 이상도 811명(1.9%)에 달했다.

최장 기간 체납자는 36년을 체납한 66세 장 모씨로 체납액은 1400만 원이었다. 최다 건수 체납자는 9210건을 체납한 48세 김 모씨로 11억 9300만 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체납했다.

한병도 의원은 "명단 공개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형식적 공개에 그치는 등 도입 취지 실효성을 잃었다"며 "양심 불량 악성 체납을 근절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징수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