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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차그룹, 수소 밸류체인 공개...수소 상용차 등 역량 총 집결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5:07

장재훈 사장 수소 협력 언급하기도…경쟁력 집중 먼저
엑시언트 트럭·이동식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주목

[고양(킨텍스)=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그룹사의 수소 역량을 총 집결한 수소 밸류체인을 공개했다.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4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한 'HTWO'를 선포한 이후 첫 참가하는 H2 MEET 2024에서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시나리오 부스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고양(킨텍스)=뉴스핌] 조수빈 기자 장재훈 사장이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H2 MEET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25 beans@newspim.com

◆장재훈 사장 "운송 효율에 관심…수소 협력도 고려 중"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장을 방문해 수소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협력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수소 등 다각의 협력을 약속한 제너럴모터스(GM)와는 "조인트벤처(JV) 형식보다는 사업부분의 제휴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OEM은 워낙 종횡으로 엮는 부분도 많고 그런 부분에서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저희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특히 상용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둘러본 전시 중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도 운송효율을 꼽았다. 지난 달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도 수소 상용의 역할이 강조됐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수소차 출시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 속도를 내야 될 부분은 상용 부분, 버스나 트럭, 실제로 그 부분에 주력하고 있는 게 좀 많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 역시 부스 내에 전시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내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배터리와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등을 면밀히 살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에 전시된 현대차의 엑시언트 트럭 내부. 수소연료전지가 공개돼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25 beans@newspim.com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최대 출력 180kW, 구동모터 최대 출력 350kW를 기록한다. 운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까지 주행 가능한 차량이다. 현대차가 북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할 친환경 물류체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1기당 85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충전 압력은 350bar으로 현대차의 수소 승용차인 넥쏘 기준 20~25대를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2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으며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구역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의 상용화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는 전기차 레이싱 ETCR에 공급하는 등 특정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사양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의 미래 모습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상현실(VR) 안경을 쓰고 순간 이동 방식으로 트램의 안과 밖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로 트램의 운전사가 되어볼 수도 있다. 기자도 직접 수소전기트램에 올라 속도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봤다. 현대로템의 수소 트램은 내년부터 대전과 울산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에서 추진 중인 그린스틸 사업, 고순도의 수소 생산에 가장 적합한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수소생산 기술 역시 전시물로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수소 생산 기술력을 집약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W2H 시설인 충주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 현대건설에서 전북 부안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기지 사업도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에서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사진=조수빈 기자] 2024.09.25 beans@newspim.com

올해로 5회째를 맞은 'H2 MEET 2024'는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최신 수소 산업 기술 전시와 포럼, 컨퍼런스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수소의 선두 주자가 되자(Be a First Mover in Hydrogen)'라는 주제로 약 230개사가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과 기술 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 확대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H2 MEET 2024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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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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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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