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무적의 전공의들, 자체 통제력은 있나?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4:57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4:57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전 출범이 불발로 끝났다. 정치권은 계속해서 의료계를 향해 협의체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측은 대표로 나설 협의단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로, 지난 6일 최초로 협의체 구성 제안이 나왔을 때 정치권이 의료계 내부의 역학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의료대란의 주체는 집단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이다. 협회니 교수단체니 간판을 내건 기관들은 이들에 대한 영이 서지가 않으니 통솔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조준경 기자

협의체 구성 요청에 대한 의료계 단체들의 반응은 "전공의 허락 없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이 중요하다"며 참여 입장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장은 "2025학년 의대 증원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결정됐냐?"고 되물었다.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 외에는 다른 대화조건이 없다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주장을 따라 외친 수준이다.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시점도 잘못됐다. 지난 7월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1.36%에 불과했다. 전공의들은 기왕 쉬게 된 김에 올 한 해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9월 들어 이미 증원된 안에 맞게 각 대학별로 의대 수시 접수가 이뤄졌다. 내년도 증원안을 물릴 수 없는 상황이니 전공의들이 돌아갈 유인도 없다.  

두 번째 의문은 전공의들이 스스로에 대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는가이다.

각 개인들의 자발적 사직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전공의 대표가 정치인들을 만나는 등 자신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 대전협 비대위가 전체 전공의들에 대한 통솔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여러 책무가 뒤따를 것이다.

의사 커뮤니티에서 복귀한 전공의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조롱하고 왕따를 시키는 파시즘적 행태부터, 일부 어떠한 선민의식에 취해 국민 전체를 단일 유기체처럼 인식해 "개돼지, 조센징"이라 지칭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과 통제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의사직역 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광기에 대해 선배 의사들도 전공의 눈치를 보며 비판을 어려워한다. 오죽하면 정당한 경찰조사까지도 중단하라며 치외법권을 주장했을까?

만약 통솔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이 전공의들을 계속해서 대화 파트너로 여겨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올해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협의체 구성에 정부가 목맬 필요가 있을까? 전공의 집단사직은 기존 전공의 중심 수련병원들뿐만 아니라 의료 체계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다"는 의사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 이들이 사뭇 파멸적인 방법으로 투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석에서 만난 모 의료계 인사는 대부분 전공의가 내년 초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그렇게 된다면 '파멸적 투쟁'의 작전 기한은 최대 1년이라는 역사가 쓰여질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위해 협의체에 들어올 가능성은 없는 걸까? 

calebca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