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美, 가자 휴전 중재 최종안 준비...결렬시 협상서 발 뺀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0: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이 조만간 최종 중재안을 제시한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고위 행정부 관리 등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종 중재안 마련을 위해 중재국 이집트, 카타르와 협의해 왔고, 미국은 향후 몇 주 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 이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한 남성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피해자들 사진이 붙은 벽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종 중재안은 지지부진한 협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으로, '수락하거나, 거부하거나'(take it or leave it)의 성격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고위 미국 행정부 관리는 양측이 이 최종안도 수용하지 않을시 미국 주도의 협상 중재가 끝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계속해서 협상만 할 순 없다. 이 과정은 언젠가는 종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의 한 땅굴에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시신 6구를 발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구출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며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 수십만 명이 1일 밤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 히스타드루트는 인질 석방 합의를 촉구한다며 2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인질 시신 발견에 따른 이스라엘에서의 시위 사태가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가속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여론의 압박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가 진지하게 협상 타결에 임할 수 있단 기대다.

한 고위 관리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긴급성을 더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살아있는 하마스 인질이 적을수록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상 타결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특사를 지낸 프랭크 로웬스타인은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우선시한 적이 없다. 지금으로선 남은 인질을 구출하라는 국내적 압박을 많이 받겠지만 시간이 지나 살아있는 인질이 줄어들면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그가 유리한 협상 위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현재 생존한 하마스 인질이 수십 명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WP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