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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정봉주, 김민석 맹추격에 "순위 상관없다...최고위원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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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과 尹탄핵의 원투 펀치되겠다"
"배지도 권한도 없어...최고위원이라는 무기는 있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정봉주 후보가 2일 호남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순위는 상관없다. 하지만 최고위원은 꼭 돼야겠다"며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가 2위로 정 후보를 맹추격하는 가운데 당원들을 향한 읍소 전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위에 관심 없는 정봉주는 이제 안 찍어도 된다는 얘기들이 적지 않게 퍼져 있다는, 우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이렇게 되면 5등 안에도 들지 못하고 떨어진다.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뉴스핌DB]

그는 "어쩌다 보니 김민석 후보가 턱 밑까지 쫓아왔다. 찔끔찔끔 쫓아오지 말고 확 뒤집으라고 말했다. 진심이다"라며 "김민석 후보와 함께 윤석열 탄핵의 원투 펀치가 되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순위는 상관없다"면서도 "그러니 두 표 중 한 표는 정봉주에게 달라. 최고위원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배지도 없고 권한도 없는 무관의 정봉주가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우려면 최고위원이라는 무기는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첫째 주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각각 누적 득표율 21.67%(1만7078표), 12.59%(9926표)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을 거치며 각각 19.03%(3만4942표), 김민석 17.16%(3만1504표)로 격차가 줄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지는 김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해 온 것이다.

정 후보는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불안한 후보', '위험한 후보'라고 지칭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제가 불안하다고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한다"면서 "아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불안에 떨게 할 후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실수도 있고 부족함도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명확한 목표를 갖고 온전히 집중해 왔다"며 "지금 저는 오로지 윤석열 탄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봉주가 최고위원이 될까 봐 가장 불안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과 김건희"라면서 "그 불안함을 현실로 만들 준비된 전사, 길 위의 최고위원 후보, 정봉주"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단결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오로지 탄핵, 오직 단결"이라며 "지금 민주당 당원대회는 탄핵의 에너지를 모으는 축제의 장이다. 단결의 한마당"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반환점을 돈 민주당은 오는 3~4일 전북·광주·전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호남 당원수가 40만명에 달하는 만큼 호남 표심에 따라 최고위원 후보들 간 순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8월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19.03%)·김민석(17.16%)·김병주(14.31%)·전현희(13.20%)·이언주(12.15%)·한준호(12.06%)·강선우(6.10%)·민형배(5.99%) 후보 순이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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