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하고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후보직 사퇴는 "옳은 일이었다"며 자신이 추천한 새 유력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리스 부통령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대선캠프를 방문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직을 거머쥐기 위한 선거운동에 착수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캠프로 '깜짝' 전화 통화를 해 스피커폰으로 해리스 캠페인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의 소식이 놀랍다는 것을 알고, 듣기 힘들었겠지만 옳은 일"이라며 "나에게 준 모든 힘과 마음을 카멀라에게 바쳐주길 바란다. 후보명은 바뀌었지만, 사명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자신을 위해 힘써온 선거 캠페인 직원들에게 "훌륭한 팀" "역사상 최고의 선거 캠프"라고 치켜세우며, 이제 해리스 팀이 된 직원들에게 "그를 포용하라, 그는 최고의 후보"라고 재차 당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이날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주요 외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확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내 거물급 정치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소속 의원들과 후원자들도 속속히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도 이르면 이날 중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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