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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암치료비 1억3천만원'···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06:03

스웨덴→영국 최고 넘어 글로벌 최고 도약 준비 끝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발표현장은 기립박수
초대형 M&A로 희귀질환 치료제 대거 확보 성공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원래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다. 이 회사가 크게 알려진 계기는 코로나 백신 덕이다. 코로나19 초기에 한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일반인들에게는 그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통한다.

◆ 코로나 백신 끝…과도한 상속세 매각 사례로도 유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 전염병 초기에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억개가 공급됐다. 하지만 희박한 확률의 부작용 사례도 있었다.

결국 2024년 2월에 영국 법원은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후 수요감소를 이유로 코로나 백신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원래 스웨덴 기업인 '아스트라AB'가 전신이다. 1984년에 창업자의 부인이 사망하면서 그 당시 65%에 달하는 상속세를 감당 못한 자녀들이 주식을 매각하면서 주가가 대폭락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1999년에 영국의 '제네카'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의 해외이주 방지를 위해 2005년부터 상속세 제도를 폐지했다.

이런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에서도 상속세율 인하 검토 때마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례가 단골로 등장한다. 스웨덴 쪽 지분도 남아있지만 본사도 영국에 있고 인력도 모두 영국 중심이다. 따라서 사실상 영국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항암제 분야 매출 대폭 상승…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높은 명성과 달리 2023년에 전 세계 의약품 매출 'TOP 20'에 단 1개의 제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주력 파이프라인이 1개의 특정 제품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으로 다각화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랑이다. 시장에서 거의 철수 중인 백신 분야를 제외하면 주력사업은 총 4개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항암제(Oncology) 부문이 37%, 심혈관‧신장 및 대사질환 치료제(CVRM) 부문이 23%, 호흡기 및 면역(R&I) 치료제 부문이 13%, 희귀질환(Rare disease) 치료제 부문이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항암제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2023년 매출액은 23조1000억원(171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7% 폭증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가 7조8000억원(58억달러)의 매출로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NSCLC)'과 '소세포폐암(SCLC)'으로 구분된다. 비소세포암은 소세포암이 아니라는 뜻으로 앞에 '비(non-small)'를 붙였다. 전체 폐암에서 비소세포암이 80~8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흡연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타그리소는 'EGFR 돌연변이 양성'으로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준치료제로 승인 받으며 출시 이후부터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계속해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비소세포페암과 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임핀지'는 2023년에 5조7000억원(4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52% 급성장했다. 면역관문억제 기전의 항암제로 PD-L1과 PD-1의 결합을 차단해 암세포의 확산과 전이를 제어한다. 향후 간암, 담도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BRCA 변이 난소암 치료제인 '린파자'는 20223년에 3조8000억원(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이성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 분야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 심혈관‧신장 및 대사질환 대표 약품은 '포시가'

'심혈관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의 2023년 매출액은 14조3000억원(106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가'다. 2023년 매출액은 8조1000억원(6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36% 급성장했다. '만성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것도 매출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문제는 포시가의 특허가 만료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약품으로는 항응고제 '브릴린타'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크레스토'가 있다. 이 약품들도 그 동안은 매출 기여도가 높았지만 특허 만료로 인해 향후 매출액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호흡기 및 면역(R&I)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

'호흡기 및 면역' 파이프라인의 2023년 매출액은 8조2000억원(61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표 제품인 천식치료제 '심비코트'는 2023년에 3조2000억원(2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약품 등장 때문이다.

대신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의 2023년 매출액은 2조1000억원(16억달러)로 11% 증가했다. 올해 7월부터 한국에서도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점도 호재다. 그 외 중증 천식 치료제 신약 '테즈스파이어'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심비코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초대형 M&A로 폭풍 성장 기대되는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의 2023년 매출액은 10조5000억원(78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에 무려 52조원(390억달러)를 주고 희귀질환 전문기업인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를 인수 합병했다. 이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인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솔리리스의 2023년 매출액은 4조2000억원(31억달러)로 오히려 -16% 감소했다. 이는 2023년의 특허만료 영향이다. 다행히도 이 매출감소분은 더 성능이 좋아진 '울토미리스'가 메웠다.

솔리리스는 2주마다 1회 정맥주사 하는 데 반해 울토미리스는 8주마다 1회의 정맥주사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런 장점으로 울토미리스의 2023년 매출액은 4조원(3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51% 폭증했다.

희귀질환인 저인산효소증 치료제인 '스트렌식'도 주목 받는 신약이다. 과거에는 '저인산효소증' 진단이 어려웠으나 현재는 진단 기술 발전으로 환자가 증가 중이다. '스트렌식'의 2023년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향후에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희귀질환 치료제인 솔리리스, 울미리스, 스트렌식은 모두 2021년에 인수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약품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M&A 전략은 성공적이다.

◆ 가장 눈에 띄는 신약은 ADC 항암제 '엔허투'

요즘 항암치료제 시장의 트렌드는 '병용투약'이다. 쉽게 말해 A물질과 B물질을 같이 투여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2023년에는 병용 임상 방식이 거의 90%에 육박했다. ADC(항체약물접합체)나 이중항체 방식의 임상이 대표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암 치료 약물은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는 3가지 구성요소(항체, 링커, 세포독성약물)로 이루어진 접합체다.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Antibody)에 세포독성항암제(화학항암제)를 링커(linker)로 결합시킨 약물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ADC는 미사일(항체)이 표적(암세포)에 정확하게 날아가 탄두(약물)가 터지는 원리다. 항암제의 고질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당연히 치료 효과가 높다. 암세포만 정확히 타격하니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신약이라 할 수 있다.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대표적인 약물은 전세계 매출 1위를 기록중인 '엔허투'다. '엔허투'는 2022년 6월에 열린 '미국 임상 종양 학회(ASCO)'에서 놀라운 유방암 3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후 현장은 기립박수로 뜨거웠다. 최근 들어서는 기립박수가 좀 흔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당시만 해도 기립박수는 드문 광경이었다.

2024년까지의 '엔허투'의 임상 3상 결과를 종합해보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20%에 해당하는 'HER2 양성' 환자군과 약 50%에 해당하는 HER2 저발현 환자에게서도 높은 효능을 보였다. 기존의 화학요법과 대비하면 질병의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결국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70% 이상에게서 엔허투가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8만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엔허투는 현재 위암, 폐암, 대장암 등으로도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약물이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 엔허투로 윈윈

최초에 ADC 항암제 '엔허투'를 개발한 회사는 일본의 '다이이찌산쿄'였다. '다이이찌 산쿄'가 독자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했다. 이후 2019년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후속개발(3상) 및 상업화 권리를 사 들였다.

계약조건은 일단 선급금이 13억5000만달러(1조8000억원)다. 추가적으로는 규제 및 상업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56억5000만달러(7조6000억원)를 단계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마일스톤 방식'은 제약회사 간 계약에서는 흔하게 등장한다. 신약 개발의 단계별로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을 때 금전적인 보상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북미, 유럽 및 기타 주요 시장에서의 앤허투 판매를 담당하며 수익은 나누는 조건이다. 다이이치 산쿄는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권을 가진다. 결과적으로 이 계약은 양 사 모두에 크게 도움이 됐다.

한국의 경우 엔허투의 연간 치료비는 무려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평범한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닌 게 문제다. 다행히 2024년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 경우 가격은 5% 수준인 650만원으로 낮아진다.

그렇다고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건 아니다. 아직 전체 환자의 약 50% 달하는 'HER2 저발현 환자'에게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엔허투 보험급여를 늘려 달라는 청원도 등장한 상태다. 재원이 한정적인 건강보험공단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세계적으로 엔허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 엔허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급증한 1조7000억원(13억달러)을 기록했다. 2030년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10조원(75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엔허투'는 뛰어난 성능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M&A 통한 미래 성장 전략도 탄탄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부문은 '백신'이다. 이 외에 4개의 사업분야인 항암제, 심혈관 질환, 호흡기 및 면역, 희귀 질환 분야는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주력 약물의 특허만료에 대비해 적절한 M&A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 중이다. 2023년 매출액은 61조8000억원(458억달러)로 코로나백신수혜를 봤던 2021년보다 22%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104억달러)으로 2021년보다 95% 급증했다.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의 개별 의약품 중에서 전 세계 매출 'TOP 20'에 진입한 제품은 없다. 하지만 10개 이상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고르게 매출이 분산된 건 오히려 장점이다. 미래에 제약∙바이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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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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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7일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5.04.16 mironj19@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공약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전에 대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전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 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충청권에는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를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다"며 ▲청주~증평~진천~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 ▲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5.04.14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충청 지역 공약 전문이다. <이재명 경선후보 페이스북 게시용 충청 지역공약>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충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대한민국 경제의 혈맥이 살아납니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습니다.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충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저 이재명, 진짜 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습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습니다.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첫째,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습니다.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습니다.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습니다.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둘째,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습니다.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습니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습니다.성과 지원을 두텁게 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셋째, 충청권에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전략과 연계해세종을 스마트‧디지털 행정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이차전지‧반도체사업 분야는 R&D와 인력 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충남은 국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갖춘,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소재‧부품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혁신공정 플랫폼 등 인프라도 갖춰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겠습니다.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서해안 해양 생태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해상교량 건설로 서해안 관광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서천 브라운필드는 재자연화를 거쳐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서산 부남호와 간월호는 해수 유통 등 역간척 사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신도시 개발도 함께 지원하겠습니다.금강 하구에 해수를 들여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입법과 제도개선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충북 내륙은 휴양·힐링 관광벨트로 발전시키겠습니다.도민의 뜻을 모아 미호강 수질을 개선하고, 청주 ~ 증평 ~ 진천 ~ 음성까지 이어지는 관광·휴양지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충주호와 단양8경은 호반 관광 ‧ 휴양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벨트 조성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청주공항을 확장하고,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조기에 확정하겠습니다.충북선‧호남선 고속화를 서둘러 X자형 강호축 철도망을 완성하겠습니다.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전조차장 부지를 시작으로,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서해대교 인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청권 시민, 도민 여러분!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습니다.자부심 넘치고 행복한 도시 충청을 만들겠습니다. 4개 시도가 하나 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충청이 살면 대한민국이 살 것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2025-04-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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