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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故 강한찬 일병 유해 70년만에 가족 품으로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22:17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22:17

2008년 강원 춘천 일대서 발굴… 16년 만에 정밀감식·유전자 검사로 확인
국군 제6사단 소속...6·25전쟁 최초 승리거둔 '춘천지구 전투'서 전사
11일 대구 달성군 토성 마을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거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6·25전쟁 당시 조국의 운명을 구하다 전사한 호국영웅이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한찬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11일 유가족의 요청으로 대구시 서구 달성토성마을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앞서 국유단은지난 3일,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한찬 일병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5명으로 늘어났다.

 

11일 대구 달성군 토성 마을서 거행된 '6.25전쟁 영웅' 故' 강한찬 일병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사진=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2024.07.11 nulcheon@newspim.com

이번 고 강한찬 일병의 신원 확인은 국군 장병들에 의한 유해발굴, 병적자료 검증을 통한 기동탐문,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이다.

국유단은 전사연구를 토대로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에 나선 결과, 개인호로 추정되는 곳에서 곧게 누운 자세로 있는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을 발굴했다.

이후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고인의 병적 자료에서 본적지가 경북도 칠곡군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지역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여동생 강길순(1940년생)씨를 지난 5월에 방문, 유전자 시료채취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16년 만에 고인과의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최초의 승리를 거둔 '춘천지구 전투'(1950. 6. 25. ~ 6. 28.)에서 치열하게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다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1932년 1월 경북도 칠곡군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국유단은 입대 당시 병적이 확인되지 않아 입대 일자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전 이후 1957년 2월경 발급된 전사확인서를 통해 '춘천지구 전투'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전쟁 발발 3일 만인 1950년 6월 27일, 북한군의 남하를 치열하게 저지하다 18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고인이 참전한 '춘천지구 전투'는 6·25전쟁 개전일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킨 구국의 전투로 전사는 기록하고 있다.

고인의 희생이 국군이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이 참전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한 조카 강영호(69)씨는 "아버지와 고모께서 평생 삼촌을 찾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이렇게 유해라도 찾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병환으로 누워계신 고모께서 눈물만 흘리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도 더 많은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귀환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국유단은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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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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