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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I·저작권 제도 개선 워킹그룹' 2차 회의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7: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28일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 개선 워킹그룹' 제2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 제도 정비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월 학계, 법조계, 인공지능(AI) 사업자, 권리자, 산업기술계 등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워킹그룹)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그동안 '학습'과 '산출 및 이용' 분과로 나누어 분과별로 상반기에만 각 3회에 걸친 회의를 열어 열띤 토론을 펼쳐왔다. 이번 2차 전체 회의에서는 상반기 분과별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논의 주제를 선정한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저작권 정책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12.27 jyyang@newspim.com

인공지능 학습에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적절한 보상 방안 마련 필요

학습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용 저작물의 적법한 이용 권한 확보 방안'을 주제로 3개월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이 저작물을 대량으로 이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모든 저작물에 대해서 사전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리고 저작물 이용에 대한 보상을 논의할 때는 뉴스나 음악, 어문저작물 등 신탁 관리단체를 통해 관리가 되는 저작물을 중심으로 하는 협상이 더 쉬울 수 있으며, 학계나 공공영역에서 권리자와 인공지능 사업자 간 협상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인공지능 사업자들은 국제 인공지능 산업에서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저작권법' 상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Text and Data mining) 예외 조항의 신설 등 산업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공지능 산출물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저작권 제도 정비 논의

산출 및 이용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공지능 산출물에 의한 저작권 침해는 기존의 저작권 침해 판단 요소(의거성 및 실질적 유사성 판단)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침해의 주체에 관해서는 인공지능 개발사, 서비스 사업자, 이용자의 개별적인 책임 여부를 유형화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의 경우, 저작권 등록 시 신청인이 인공지능 산출물과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향후 기술 발전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제에 대해서는 권리자와 법조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으나, 도입 의무화가 필요한 영역과 표시 방법, 기술적 한계 등에 대해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통과된 유럽의 「인공지능 법(AI Act)」과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본법(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 「콘텐츠 산업진흥법」 개정안 등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제도'가 포함된 입법 사례들도 함께 살펴봤다.

하반기에 협의체는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공개 여부 및 방법, ▲권리자가 원하지 않을 때 인공지능 학습데이터에서 제외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 방안, ▲인공지능 산출물에 인간이 창작적으로 기여한 바를 입증하는 방안, ▲인공지능 산출물의 법적 보호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 주제로 다룬다.

올해 말에 인공지능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안 발표 예정

협의체 위원들은 "여러 번의 분과 회의를 통해 위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라며 "하반기 회의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나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저작권 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  [사진=문체부]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인 현안이자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빠르고 다양하게 스며들고 있다"라며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의 영향이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의 논의를 바탕으로 저작권 제도 개선안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협의체 운영과 동시에 '인공지능 학습 저작물에 대한 적정 이용대가 산정방안 연구'와 '인공지능-저작권 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해 올해 연말에 인공지능과 관련한 저작권 제도 정비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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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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