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쇄신, SK]③ '선택과 집중'…부실 털고 성장할 곳에 집중 투자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7:49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 포트폴리오, 선택과 집중이 핵심...AI·반도체 초점
"내일 전략회의서 구체적 전략·방법 논의"

SK그룹은 대대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8일 개최될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회의는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미 SK그룹 차원의 사업 재조정(리밸런싱)이 진행되며 계열사 간 합병 및 지분 매각 등과 같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쇄신, SK] 3회 기획을 통해 SK그룹의 내부 변화와 변화의 방향성, 이것을 바라보는 그룹 주변의 시각 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28일부터 이틀간 이어질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구체적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이다. SK그룹이 변화하려는 방향성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되, 중복사업과 비주력 투자자산은 거둬들여 자금을 확보해 주력 사업에 더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AI·반도체에 투자 집중..."미래성장위한 투자재원 확보"

27일 SK그룹은 다음날인 8일 개최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성장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정보통신·반도체, 에너지·화학, 바이오 등으로 이뤄져 있다. SK그룹을 대기업 반열로 일으킨 사업이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이라면 2012년 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 사업을 통해 SK그룹은 재계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이에 SK그룹의 시가총액은 1998년 9월말 3조8000억원에서 2021년 12월말 48조8000억원으로 13배 확대됐다. 또 SK그룹이 미래 사업을 낙점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첨단소재 등이다.

이 같은 큰 흐름 속 SK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주력 사업과 투자자산은 처분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사업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선택적 투자에 있어 SK그룹이 방점을 찍은 부분은 AI와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AI 시대 개막과 함께 AI칩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주도권을 쥐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갔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 대비 투자를 늘리고 특히 HBM 수요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외신을 통해선 SK하이닉스 올해 투자 전망치는 14조원 수준으로 이 중 10분의 1이 패키징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측은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HBM 등 AI 생태계과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영전략회의에서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르는 자산매각...전략회의서 재원확충방안 협의

투자금 확보를 위한 자산매각, 합병 등의 변화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 본사가 우선 들어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서울=뉴스핌]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올해 3월말 기준 SK가 각각 지분 36.22%, 9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양 사의 합병은 SK그룹이 알짜 계열사 SK E&S를 통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있는 배터리 전문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SK온은 전기차 시장 부진 등의 여파로 흑자전환 시기가 늦어지며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주력 자산 매각과 관련해선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를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고, 매각 협상을 마무리 중이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으로 SK그룹은 2018년 투자금 4억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53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 20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에 820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가 가려고 하는 방향성은 부실하고 주력에서 벗어난 것들은 IPO를 시키든 매각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하려 하는 것"이라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비주력 자산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유동화해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AI나 반도체 등에 초점을 맞추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강화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운영 개선은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