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64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화장품·반도체·온라인 수출이 급증해 K뷰티와 AI 반도체, 온라인 화장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 중국·미국·홍콩 등 주요국 수출이 늘었고 중동·자동차·합성수지는 감소했으나 품목·시장 다변화로 수출 기반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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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1.6% 증가…수출기업 8만490곳
화장품 50억7000만달러·온라인 수출도 최고
반도체 48.3% 증가…자동차는 15.2% 감소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K뷰티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관세와 중동지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화장품과 반도체, 온라인 수출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 중소기업 수출 640억달러…전년 대비 11.6%↑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64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했다. 종전 최고였던 2022년 상반기 591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만490개사로 2.4% 늘어 상반기 기준 가장 많았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수출이 전년보다 10.3%, 2분기는 12.7% 증가했다.
상위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합성수지를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상위 10개 수출국 중에서는 멕시코를 제외한 9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상위 10대 수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였다. 전체 수출의 상위 10대 품목 비중인 67.7%보다 낮아 중소기업 수출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품목에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 K뷰티·반도체 수출 급증...자동차·합성수지는 감소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50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0.7%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가장 높았다.
유럽 수출은 12억6000만달러로 62.4%, 북미는 10억6000만달러로 36.8%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1억2000만달러로 131.9% 급증했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은 8135개사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신규 수출기업과 기존 수출 유지기업도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22억8000만달러로 48.3%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20억3000만달러로 33.2% 늘어 두 품목 모두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홍콩이 168.5%, 베트남이 17.5%, 중국이 11.0%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대만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계측제어분석기 수출은 베트남과 대만의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수요 증가로 30.2% 늘어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백금 수출도 금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93.9% 증가한 15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지역 물류 차질과 독립국가연합(CIS)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15.2% 감소한 33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합성수지 수출도 중동 사태 이후 나프타 수급 차질과 원료 가격 상승, 국내 생산 위축 등의 영향으로 10.2% 감소한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중국 최대 수출국...온라인 화장품도 역대 최대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4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4% 늘며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을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동제품, 정밀화학원료 등의 수출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수출은 관세와 소액면세 폐지 등 통상 위험에도 3.2% 증가한 99억6000만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으로 향한 화장품 수출은 현지 유통망 확대와 팝업스토어, 체험형 마케팅 등에 힘입어 34.5% 증가한 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7.3% 늘었다.
홍콩 수출은 반도체와 귀금속 수요 증가로 61.8% 급증한 3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은 31.1%, 인도는 23.5%, 태국은 19.4% 증가하며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중동 수출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로 12.6% 감소한 2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월별로는 지난 3월 48.9% 감소한 이후 감소 폭이 줄었고, 6월에는 8.1% 증가로 돌아섰다.
온라인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6%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도 4051개사로 30.5% 늘었다.
전체 온라인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4.1%였다.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크게 늘면서 85.3% 증가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중소기업이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 역군으로 성장하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