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청운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두호 학생이 용돈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미담이 되고 있다.
27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전두호 학생과 엄마는 폭염 취약가구에 전달할 선풍기 10대(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전두호 학생과 엄마가 선풍기 10대를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사진=동해시청] 2024.06.27 onemoregive@newspim.com |
전두호 학생은 그동안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본인이 갖고 싶었던 물건 대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줄 선풍기 10대를 마련하는데 앞장섰다.
전두호 학생의 부모도 이웃을 사랑하는 아들의 소중한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아들의 마음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전두호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물품은 낡거나 고장난 선풍기를 가지고 있는 저소득 가구 및 선풍기가 필요한 폭염 취약가구에 전달된다.
전두호 학생은 "예전부터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용돈을 아껴 틈틈히 모은 돈을 이번에 주변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게 되어 뿌듯하며, 선풍기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복순 북삼동장은 "학생이 용돈을 아껴가며 소중히 모은 저금통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마음이 너무 대견하다"며 "전두호 학생이 기탁한 선풍기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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