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피리 부는 세리머니 선보일것"... 서울, 강원에 2-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제시 린가드가 10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리 세리머니'가 대신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이름 약자인 'JL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린가드는 "(하트 세리머니는) 계획에 없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빨리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면서 "팀을 위해서 계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좋다. 서울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팀 모두가 밀어붙이고, 밀어붙여서 승리했다"며 승리를 만끽했다.
린가드가 26일 강원FC와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고 'JL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서울FC] |
'피리 세리머니'는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가대표 시절 선보였던 트레이드 마크 세리머니다.
린가드는 "(서울 구단은) 선수단, 서포터즈 모두 멋지다. 멋진 팬들이 있기에 서울은 지금 내 전부"라면서 "홈에서 2연승했다. 앞으로 더욱 응원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FC서울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감각적인 패스와 움직임을 선보이더니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침착하게 왼쪽 골문 하단을 뚫었다.
린가드가 26일 강원FC와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서울FC]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지난해 5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소속팀이 없던 린가드는 지난 1월 서울과 계약했다.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한 린가드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되찾았고 홈팬 앞에서 K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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