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쿠바, 수교 후 첫 고위급 양자 협의…정병원 "상반기 내 아바나에 임시사무소 개설"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6:21

수교 이후 첫 공식협의...공관 조기 개설 합의
쿠바 측 "투자 교역 확대 등 양국 협력증진 기대"
한반도 정세 협의 가능성...관련 내용은 비공개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2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과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상주 공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정 차관보는 국내 외교행사 참석차 방한 중인 페레이라 총국장과 협의에서 상주 공관 개설 문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양측이 국교를 수립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고위급 당국자 간 양자 협의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수교 후 처음으로 한국에 파견된 쿠바 정부 대표단장으로,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이 12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첫 한-쿠바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06.12.

외교부는 "이번 한-쿠바 양자협의는 수교 이후 양국 고위급이 만나 제반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한 첫번째 공식 협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부는 또 "양측은 오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하였으며, 양국 외교부간 고위급 협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쿠바 주재 한국 대사관 개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상반기 안에 아바나에 임시 사무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또 "이를 위해 우리 측 공관 개설 요원이 금주 중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쿠바 측 공관 개설 요원이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주한 쿠바 대사관 개설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는 쿠바 측 공관 개설요원인 마리오 알주가라이 로드리게스 중국 주재 쿠바 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주한대사대리' 직함으로 배석했다.

12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쿠바 고위급 양자협의 [사진=외교부] 2024.06.12.

정 차관보과 페레이라 총국장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가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수교를 계기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사람은 또 개발협력, 경제협력, 인적교류, 문화·스포츠 협력 등 그간의 양국간 교류를 평가하고 상호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쿠바 측이 한국 기업의 쿠바 투자 및 양국 간 교역 확대, 농업, 에너지, 보건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 정 차관보와 페레이라 총국장은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와 북한 문제로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 차관보는 협의 전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날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open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